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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충북 여성후보 고작 3%

등록 2006-04-27 21:25

[5·31자치현장] 선관위 등록 후보 560명 중 여성 20여명 뿐
유권자는 50%, 후보는 3%.

5·31 지방선거의 충북지역 여성 유권자와 여성 후보의 비율이다.

충북도 선관위에 등록된 예비후보 560여명 가운데 여성 후보는 20여명에 지나지 않는다. 지난 18일 1차 지방선거 공천자를 발표한 한나라당 충북도당은 기초의원 후보 101명 가운데 충주 마선거구 김경숙(60) 후보, 광역의원 후보 20명 가운데 청주 5선거구 정윤숙(50) 후보만 여성이었다.

열린우리당은 다음달 3일 후보를 정할 계획이지만 지금까지 광역 청주 2선거구 정지숙(47) 후보, 충주 4선거구 허영옥(49) 후보가 공천을 받았다.

청주 3선거구 전미영(35)·양영순(42), 보은 나 선거구 이혜영(49) 후보 등이 경선을 앞두고 있다. 일찌감치 후보를 확정한 민주노동당은 여성 후보 비율이 높다. 비례 후보에 홍청숙(40)씨 등 4명, 지역구 선거에 두지연(27) 후보 등 4명이 공천돼 전체 후보 30명 가운데 26.7%가 여성 후보다.

충북지역은 2002년 3회 지방선거에서 기초·광역 단체장 가운데 여성은 1명도 없었다. 지방의원 182명(광역 27, 기초 155) 가운데 2.7%인 5명(광역 3, 기초 2)만 여성이었으며, 광역의원은 모두 비례 대표로 뽑혔다.

이숙애 충북여성정치세력민주연대 대표는 “지역 정치권의 배타적이고 수구적인 성향 때문에 여성들의 정계 진출이 철저하게 차단되고 있다”며 “여성의 의회 진출을 위해 정당·정파를 넘어 범여성후보 지원 운동을 펼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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