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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지사, 정치 소신 밝혀야” 진철훈후보 ‘여 입당설’ 비판

등록 2006-04-20 21:11

[5·31자치현장]
김태환 제주지사의 열린우리당 입당설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열린우리당 진철훈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김 지사를 강력히 비난하며, 정당 선택에 대한 소신을 밝힐 것을 요구하고 나서 그 배경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진 예비후보는 20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김 지사는 1995년 민주당 소속으로 제주시장에 당선된 뒤 98년에는 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재선에 성공했고, 2004년 제주도지사 재선거에서는 제주시장직을 중도사퇴하고 한나라당에 입당하는 ‘정치 철새’의 행보를 보여왔다”면서 김 지사의 행보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어 “이번 도지사 선거에서는 한나라당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인데도 열린우리당 입당설이 무성하다”며 “도민들 앞에서는 무소속 출마의사를 밝히면서도 뒤에서는 여당 입당을 위한 정치적 술수를 부리고 있는 것은 제주도민의 자존심을 짓밟는 행위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 지사가 열린우리당 입당을 고려하고 있다면 지금이라도 도민들에게 정치적 소신을 밝히고, 입당해서 정정당당하게 경선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그는 이와 함께 “김 지사가 중앙당 고위당직자들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입당한다면 정당하고 공정하게 경선을 해야 하며, 전략공천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김 지사는 지난 6일 기자들이 열린우리당 입당설에 대해 질문하자 “그 분들이 스스로 말을 만들어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그들의 말에 의해 제주도 정가가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열린우리당에 입당하지 않겠다는 뜻을 여러차례 밝힌 바 있다. 이로 인해 주변에서는 김 지사가 자신의 말을 뒤집고 열린우리당에 입당할 경우 어떤 명분을 갖고 입당할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주/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공천의혹 제기’ 명예훼손 고소

한나라당 제주도당 김영표 사무처장은 19일 오후 도의원 공천과 관련해 금품수수 의혹을 제기한 도당 현문범 홍보위원장을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혐의로 제주지검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김 처장은 고소장에서 “현씨가 이날 오전 제주도청에서 5·31 지방선거 공천심사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며 100만원씩의 당비를 개인계좌로 입금토록 해 착복한 것처럼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바람에 한나라당과 본인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한나라당 제주도당은 이날 해명자료를 통해 “공천 심사 과정의 금품수수는 사실무근으로 공천을 대가로 금품을 받은 사실이 없으며, 지난 3월14일 고동수 도의원 등 일부 공천 신청자들이 자발적으로 당비를 납부하겠다고 밝혀 도당 당비계좌번호를 알려줬으며, 1차 공천 확정자 14명이 100만원씩 납부했다”고 밝혔다.

허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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