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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인천 한나라 공천 탈락자 ‘무소속 연대’ 움직임

등록 2006-04-17 23:08

[5·31자치현장] 탈당뒤 공동대응 모색…서울선 불만 불구 ‘텃밭’에 마련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한 인천지역 기초단체장, 지방의원 후보들이 ‘무소속 연대’를 결성하는 등 조직적으로 대응할 움직임을 보여 주목된다. 그러나 애초 한나라당 성향이 드셌던 서울에선 집단 공천 탈락에도 불구하고 조직적인 ‘안티’나 ‘연대’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고 있다.

인천 남구의 경우 한나라당이 경선 없이 구청장과 시, 구의원 후보를 결정한 데 반발한 이은동 전 구의회의장 등을 중심으로 ‘무소속 연대’가 집중 검토되고 있다. 이곳에선 한나라당에 공천을 신청했다 탈락한 구청장 후보 4명과 현역 구의원 5~6명이 곧 탈당해 연대체를 결성해 당선 가능성이 있는 후보를 출마시켜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인천 중구도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했던 한영환 전 시의원 등 5명이 구의원 공천에서 탈락한 후보들과 함께 경선 없이 한나라당 공천을 받은 후보를 공동견제하는 전략을 구상중이다.

일부 시·구의원들은 ‘인천을 사랑하는 생활정치실현을 위한 연대의원’이라는 모임까지 결성하고 있다. 공천 탈락자들이 집단반발해 인천을 중심으로 연대하는 움직임이 확산되는 한편, 공천자에 대한 ‘안티운동’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어 한나라당 공천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는 것이다.

반면, 서울에선 이런 움직임이 눈에 띄지 않고 있다. 한나라당으로부터 공천을 받지 못한 일부 서울시의원들은 지난달 말 ‘탈당’을 선언했으나 아직 탈당계를 내지 않은 상태다. 당초 탈당을 발표했던 최재익·유승주·이은석·허명화 의원 4명은 17일 강서구 염창동 한나라당사를 찾아 ‘공천 백지화’를 요구하며 단식농성을 시작했다. 이들은 이에 앞서 기자회견을 자청해 “돈 놓고 돈먹기식 공천을 하는 한나라당이 부끄럽다”며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그런데도 여전히 한나라당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한나라당의 입김이 드센 서울 지역의 특성상 한나라당 텃밭에서 고이고이 커온 이들 시의원들에겐 무소속 출마가 여전히 부담스러운 것으로 보인다.

김영환 이유주현 기자 edigna@hani.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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