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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현명관-김태환 가시돋친 설전

등록 2006-04-14 17:57

[5·31자치현장]
“무능한 제주도정 바꿔야” “도민 모독…좌시않겠다”
제주도지사 선거에 나선 한나라당 현명관 후보와 무소속으로 출마할 김태환 지사 사이에 가시돋친 설전이 벌어지고 있다.

김 지사는 14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 후보가 제주도정을 무능하다고 표현한 데 대해 “이는 도민을 모독하는 행위이며, 7천여 공직자를 모독하는 것”이라고 강한 어조로 비난했다.

김 지사는 “도지사가 그냥 된 것이냐. 도민들의 선출에 의해 됐다”면서 “다시 이러한 발언이 나오면 좌시하지 않겠다”고 격하게 반응했다.

김 지사는 이어 “선거전부터 안하무인식의 행태를 보이는 것은 공인으로서 경륜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한나라당이 중앙당의 공천파동으로 근신해야 할 때에 제주도정을 이런 식으로 비난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고,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특히 김 지사는 여론조사 결과 강상주 전 예비후보에게 크게 뒤진 것을 염두에 두고 “조직적 지지에 의해 이겼다고 보는 터에 근신하고, 자중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게 아니냐”며 “엄중 경고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현 후보는 지난 12일 한나라당 제주지사 후보 경선에서 승리한 뒤 “무능한 제주도정을 바꿔야만 살길이다”라고 김 지사를 겨냥했다.

또 현 후보 쪽은 14일에는 논평을 통해 “지난 13일 첫 텔레비전 합동토론회가 마련됐으나 김 지사가 도정 현안을 이유로 불참한 것은 유감스런 일”이라며 “다른 후보들의 집중 공격 대상만 될 뿐 득표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이었다면 유권자를 모독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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