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 조주빈(24)씨와 ‘갓갓’ 문형욱(24)씨가 검거됐다. 이제 잔혹한 디지털 성착취 범죄는 사라질까. <한겨레>는 지난해 11월 이후 텔레그램을 중심으로 퍼져나간 성착취 실태를 탐사하며 디지털 성착취 문제가 이미 체계화해 있고, 성착취 영상을 매개로 수익을 올리는 불법도박의 세계가 착취 구조의 한 축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이래도 저래도 ‘이생망’(이번 생은 망했다)이라고 생각하는 어떤 10대와 20대들은 불나방처럼 불법도박을 쫓고 있다. 그 ‘충동의 관문’에 성착취 영상이 있다. <한겨레>는 10대와 20대들을 대상으로 한 성착취와 불법도박 산업의 공생 관계를 추적해, 성착취 영상이 불법도박의 관문이 되고 불법도박이 또 다른 범죄의 시작점이 되는 실태를 4회에 걸쳐 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