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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오늘] 하늘나라에선 한이 풀렸을까? (2006.4.26)

등록 2016-04-26 09:59수정 2016-04-26 10:11

* 이 사회가 얼마나 바뀌었고 때로는 그대로 답보되어 있는지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겨레신문 사진부가 10년전 취재했던 사진들을 다시 들쳐보기로 했다.
이미 그녀는 인간의 땅에 없다.

그렇게 많은 시련과 고통이 있었던 인간의 땅에 무슨 미련이 있을까?

위안부 피해자 박옥련 할머니.

박 할머니는 1941년 남태평양 파푸아뉴기니 라바울 섬으로 끌려가

3년 동안 일본 군대 위안소에서 위안부 생활을 강요당했고

해방 뒤 귀국해 대전에 정착한 박 할머니는 결혼해 1남 2녀를 두고 있으며

1996년부터는 나눔의 집으로 거처를 옮긴뒤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매주 열리는 수요집회에 참석했었다.

지난 2011년 5월 15일 92세로 한맺힌 생을 마감했다.

그후로부터 4년이 지난 2015년 12월 28일 한일 외교장관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타결됐다고 발표한다.

어떤 피해보상보다는 피해자에 대한 진정한 사과가 선행되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면 그 어떤 행위도 정치적인 타협에 불과하다.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238명 가운데 생존해 계시는 할머니는 44분입니다.

그분들이 살아생전에 일본으로부터 돈몇푼이 아닌, 정치적 타협이 아닌,

진정한 사과는 받아낼 수 있기를 오늘도 기원합니다.

장철규 기자 chang21@hani.co.kr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박옥련 할머니가 706차 수요집회가 열린 2006년 4월 26일 정오 서울 중학동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정부에 대한 요구사항을 적은 종이나비를 들고 있다. 장철규 기자 chang21@hani.co.kr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박옥련 할머니가 706차 수요집회가 열린 2006년 4월 26일 정오 서울 중학동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정부에 대한 요구사항을 적은 종이나비를 들고 있다. 장철규 기자 chang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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