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새해 신당 창당을 예고한 이낙연 전 국무총리를 만나 막판 설득에 나섰지만, 견해차를 확인하고 헤어졌다. 이 전 총리는 이 대표의 대표직 사퇴를 전제로 한 통합 비상대책위원...
[논썰] 안녕하세요. 논썰의 손원제입니다.‘김건희 주가조작 특검법’이 2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지난 4월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지정된 지 8개월 만입니다.특검법 통과는 그 자체로 의미가 큽니다. 2020년 4월 첫 고발 이후 4년이 다 돼 가도록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 수사는 올스톱 상태입니다. 핵심 공범들이 지난 2월 1심에서 유죄 선고를 받은 지도 1년이 다 돼 갑니다. 재판 과정에서 공판검사도, 판사도 김 여사 가담 정황을 짚었습니다. 그러나 검찰 조직은 부끄러움도 모른 채 ‘
노인 폄하 발언과 일제 식민지 찬양 발언 등으로 논란을 일으킨 민경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30일 사퇴했다.민 위원은 이날 밤 “제 과거 발언에 대한 논란 때문에 비대위의 출발에 누를 끼치고 싶지 않다”며 “저는 오늘 비대위원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저의 위치에서 운동권 정치 청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지난 28일 비대위원으로 지명된 민 위원은 과거 유튜브 방송에서 “지금 가장 최대의 비극은 노인네들이 너무 오래 산다는 것”이라며 “그러니까 빨리빨리 돌아가시라”고
[한겨레S] 김도훈의 낯선 사람 이게 다 ‘서울의 봄’ 때문이다. 결국 이 사람에 대한 글을 쓰는 이유 말이다. 일단 쿠데타 이야기부터 해보자. 나는 한국의 쿠데타를 기억하지 못하는 세대다. 전두환과 친구들이 쿠데타를 일으킨 1979년 나는 세살이었다. 아무것도 기억할 수 없는 나이다. 다만 나는 전두환을 기억하는 나이다. 지나칠 정도로 자세히 기억하는 나이다. 1980년대 중반까지 초등학교 교실에는 전두환 사진이 걸려 있었다. 이순자 사진도 같이 걸려 있었다. 두 양반은 요즘 급훈이 걸려 있을 칠판 위에서 종일 초등학생들을 내
2024년을 앞둔 올해 마지막 주말 서울과 수도권에 큰 눈이 왔다. 다른 대부분 지방에도 눈이나 비가 내리고 있다. 30일 새벽부터 낮까지 서울에는 함박눈이 쏟아졌다. 이날 내려 쌓인 눈의 최고 적설량은 12.2㎝. 12월 수치로는 1981년 12월19일(18.3㎝) 이후로 서울에 가장 많은 눈이 왔다. 겨울 전체 기간으로 봐도 2010년 1월4일(25.4㎝) 이후 최다 적설량을 기록했다. 길이 얼어붙을 수 있으니 새해맞이나 여행을 위해 차를 운전하는 시민들은 겨울장비를 갖추고, 운행 속도를 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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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S] 커버스토리 보도 이후 그리고 희망 95.1M㎐, 티비에스(TBS) 라디오를 통해 매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청취자를 만나온 최일구 앵커. 그는 지난 주말과 성탄절을 고뇌하며 보냈다. 6년째 진행해온 ‘허리케인 라디오’를 2024년 1월 중순엔 그만두겠다고 방송사에 통보했지만 너무 미안했기 때문이다. 사흘 동안 성탄 연휴를 보내고 26일 출근한 그는 제작진에게 “나, 티비에스와 함께 침몰할 결심을 했다”고 밝혔다.
30일 수도권과 강원에 대설주의보가 내리고, 서울에 11.4㎝의 큰 눈이 내리자 서울시청은 제설 비상근무 1단계 대응에 나섰다. 앞서 서울시청은 29일 밤 11시 제설 비상근무 1단계를 미리 발령하고 구·관련 기관들과 함께 인력 4689명, 제설 장비 1218대를 준비했다. 이어 30일 아침 6시20분께 서해지역 강설 이동 경로에 설치된 폐쇄회로텔레비전에서 눈이 올 징후를 확인한 뒤 제설제를 서울 모든 지역에 뿌리기 시작했다. 이날 오전 눈이 내리기 시작한 뒤엔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보행로와 이
[한겨레S] 커버스토리 보도 이후 그리고 희망 올해 9월16일은 토요일이었다. 서울 중랑구에 있는 녹색병원(병원장 임상혁) 직원들도 응급실과 당직 등 필수 의료인력을 빼고는 낮 12시30분까지만 근무하는 날이었다. 정창욱 기획팀장은 제시간에 퇴근하지 못했다. 쉼 없이 걸려오는 전화 때문이었다. 아침에 한겨레 보도를 본 독자들이었다.
지난 21일 부산 해운대구의 인디게임 개발 스타트업인 ‘써니사이드업’ 사무실. 20대 직원들이 ‘숲속의 작은 마녀’ 게임 업데이트 작업에 한창이었다. 이 게임은 견습 마녀인 엘리가 다양한 마법으로 마을의 삶을 개선하고 정식 마녀로 인정받기 위한 과정을 경험하는 피시(PC) 어드벤처 롤플레잉 게임이다. 개발자들은 이 게임 완성본에 들어갈 새로운 기능과 캐릭터 등 새 콘텐츠를 창작하고 있었다. 아티스트는 새로 넣을 그래픽 이미지를 만들고 있었고, 품질보증담당자(QA)는 버그가 없는지, 게임을 재미있게
[한겨레S] 이관수의 인공지능 열전 2016년 3월 네덜란드의 인공지능 업체 사이트코프는 인공지능 감정인식 기술을 이용해서 항공권·호텔 예약 업체인 스카이스캐너가 우월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자랑했다. 후일 알려진 바로는 스카이스캐너의 러시아용 웹사이트에 접속한 사람의 얼굴 사진을 분류해서, ‘슬픈 표정’으로 판단되면 놀이공원을, ‘화난 표정’으로 판단되면 눈이 쌓여 풍경이 좋은 여행지를 추천하는 식이었다. 이 실험은 감정 인공지능의 실제 응용 사례로 현재도 계속 거론되지만, 과연 실험이 얼마나 계속됐는지, 실제로 유용
[한겨레S] 커버스토리 보도 이후 그리고 희망 올해 교수들의 시국선언은 캠퍼스가 열리는 3월부터 시작해 5월까지 들꽃처럼 피어났다. 이른바 ‘보수의 심장’이라는 대구와 부산도 예외가 아니었다. 당시 한겨레와 인터뷰했던 교수들은 윤석열 정부의 제3자 변제(일본 전범기업이 아니라 한국 정부가 만든 재단이 강제동원 피해자에게 대신 배상금을 지급하는 방식) 제안 등 대일 굴욕외교를 시국선언의 시발점이었다고 강조했다.
[ESC] 나의 짠내 수집일지 지난 10일부터 20일까지 일본 도쿄를 방문할 기회가 생겼다. ‘짠내 수집’이 방문의 주목적은 아니었지만 엘피(LP) 수집 기회로도 적극 활용했다. 일본은 엘피 천국이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가수 김연자처럼 일본에서 활동하거나 동경가요제 등에 출전한 한국 가수의 엘피를 찾을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품었다. 또 ‘이웃집 토토로’, ‘마녀 배달부 키키’ 등 지브리 애니메이션 오에스티(OST) 앨범, ‘은하철도 999’ 등 추억의 만화 영화 엘피를 값싸게 ‘득템’하는 야무진 꿈도 꿨다. 도쿄는 엘피 천
[한겨레S] 커버스토리 보도 이후 그리고 희망 “그때 피고인이 증인한테 해를 끼칠 수 있겠다고 생각했던 건가요?” 검사가 물었다. “당시 칼부림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던 시기여서 (…) 같이 있던 친구가 보고 ‘칼이다’ 해서 저도 막 뛰었던 것 같아요.” “두려움이 느껴져서 현장을 이탈했다는 거죠?” “그렇습니다.” 지난 11월30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학로 특수협박범’ 재판에서 목격자에 대한 증인 신문이 있었다. 증인은 8월17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의 한 거리에서 피고인 유철용(가명)이 칼을 들고 소리지르는 모습을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지난 12월12일 오전 10시(현지 시각) 나이지리아 남부 리버스 지역에서 무장단체의 매복 공격을 받고 납치된 한국인 2명이 풀려나 한국 정부 쪽에 인도됐다. 30일 외교부는 “29일 오후 2시께 납치된 우리 국민 2명의 신병을 확보했다. 2명 모두 건강 상태가 양호하며, 병원 검진 후 안전 지역으로 이동해 가족과도 통화했다”고 밝혔다. 박진 외교부장관은 한국인 노동자들의 안전이 확보된 직후 이들과 통화해 위로했다. 그러나 12일 이들의 납치 현장에 함께 있었던 현지인 경호원 4명과 운전 기사
정부가 새해 초부터 건설 경기 띄우기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다. 지역 경기를 살리고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서란 이유를 들었다. 그러나 시점상 총선을 앞둔 건설 경기 부양이 정치적으로 보일 여지가 있는데다, 내년 하반기 실탄 고갈로 경기 회복을 오히려 방해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내년 경제 정책 방향을 논의하며 ‘건설 투자 활성화’를 전면에 들고나왔다. 최 부총리는 “최근 부동산 시장 부진 등으로 건설 경기가 어렵
다음주의 질문 40여년 전 아우구스토 피노체트의 독재 시절 제정된 헌법을 폐기하고 21세기에 맞는 새로운 헌법을 채택하려던 칠레의 개헌 노력이 끝내 좌절됐다. 지난해 9월 첫번째 개헌안에 이어 지난 17일(현지시각) 두번째 개헌안도 잇따른 국민투표에서 국민 동의를 얻는 데 실패하면서, 칠레는 더는 개헌을 추진할 동력을 잃어버린 것으로 보인다. 가브리엘 보리치 대통령도 임기를 마치는 2026년 3월까지 “더는 세번째 개헌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번 칠레의 개헌 무산은 정치적으로 분열된 사
연간 96회 우주로켓 발사, 로켓 19회 재사용, 위성 2000기 발사.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의 우주기업 스페이스엑스가 우주분야에서 또 다시 새로운 기록들을 세우고 올해 로켓 발사 일정을 모두 마쳤다.스페이스엑스는 28일 밤(현지시각) 3시간 간격을 두고 플로리다 케네디우주센터와 케이프커내버럴우주군기지에서 미 우주군의 비밀 우주선 X-37B와 저궤도 인터넷위성 스타링크 23기를 각각 팰컨헤비와 팰컨9 로켓에 실어 발사했다.이날 발사는 올해 95번째, 96번째이자 마지막 로켓 발사였다. 애초 목
[한겨레S] 김성경의 탈분단 사유 ‘자유’를 외치며 등장한 윤석열 정부 2년차에 김수영의 시를 다시 읽는다. 검열과 반공 이데올로기에 압사당할 것 같은 좌절감을 토로한 김수영의 시가 ‘지금-여기’에서 커다란 공명을 만들어 내서다. 특히 다시금 되뇌게 되는 김수영 시는 ‘김일성 만세’다. 1960년에 작성된 이 시는 권력의 검열과 통제에 맞서 언론과 사상의 자유를 강조한다. 자유를 탐닉했던 김수영에게 규율에 저항하는 것은 실존의 문제이자 역사적 사명이었다. 하지만 4·19 혁명이 지나고 1년여 만에 5·16 군사쿠데타가 일어나자 김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박근혜 전 대통령과 오찬을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0월부터 3개월째 박 전 대통령과 매달 만나며 보수 지지층 결집 의도를 드러냈다.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이 이날 낮 12시부터 2시간20분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점심을 함께했다고 밝혔다. 오찬에는 김건희 여사와 이관섭 비서실장 내정자, 박 전 대통령 쪽에서는 유영하 변호사도 참석했다.윤 대통령은 한식 메뉴로 함께 식사하며 “서울에 얼마나 자주 오시는지”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29일 공식 출범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첫 비대위 회의에서도 지난 26일 비대위원장 수락 연설 때처럼 내부 단합을 강조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하는 데 주력했다.이날 오전 당 상임전국위원회에서 비대위원 10명의 임명 절차가 끝난 뒤 오후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한 위원장은 “농구에서 ‘피벗 플레이’라는 걸 한다. 한 발 지탱하고, 다른 발을 움직여야지 두 발 다 움직이면 반칙”이라며 “우리는 동료 시민과 나라를 위해 반드시 이기기 위해 모였고, 그 과정에서 할
[한겨레21] “엄마, 엄마, 엄마.”쿵, 띠리릭. 2008년 4월2일, 폐쇄병동의 문이 닫혔다. 아이는 문안으로, 나는 문밖에 있다. 여기는 소아정신과 병동 앞이다. 아이는 몸무게 3.47㎏으로 건강하게 태어났다. 감기 말고는 아픈 적이 없었으며, 보통 키에 보통 체격, 책읽기를 좋아하고, 일기를 멋지게 쓰고, 친구들과 축구 하는 걸 좋아하는 만 11살 4개월 된 아이가 소아정신과 병동에 입원했다. 소아정신과라니, 그것도 격리병동이라니. 이게 무슨 일인가? 다 내 잘못 같았다. 내가 아이를 더 사랑해주지 않아
민경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이 과거 유튜브에서 일본의 식민지 침략과 관련해 “해외 식민지를 개척할 때 상당히 정예 일꾼들이 간다”며 “일본의 청년도 그랬을 것”이라고 말한 사실이 29일 확인됐다.민 위원은 ‘대안연대’의 유튜브 채널에 2021년 8월30일 올린 ‘주사파식 민족주의의 끝판왕! 봉오동 전투’ 영상에서 “제국의 청년들이 해외 식민지 개척하잖아요. 상당히 정예 일꾼들이 가요. 굉장히 우수한 청년들이 가서 영국 제국주의를 하는 것”이라며 “영국의 청년도 있고, 독일의 청년도 그랬을
[ESC] 그걸 왜 해? 경남 남해와 거제, 전남 여수 같은 곳에는 도시에서 직장 잘 다니다가 낚시에 ‘미쳐’ 바닷가로 내려와 낚싯배 선장을 하거나 낚시점을 차린 사람들이 꽤 있다. 그들에게 “도대체 무슨 사연으로 이렇게까지 하셨소?”라고 물으면 대체로 “어느 추운 겨울날…어느 갯바위였지….” 로 시작하는 비슷비슷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그리고 그 이야기 속에 필연적으로 등장하는 물고기가 바로 감성돔이다. 바다의 백작. 꿈의 물고기. 낚시꾼들의 로망. 도대체 왜 많은 사람들이 감성돔이라는 물고기와 사랑에 빠지게 되는 걸까.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받은 ‘정직 2개월’의 징계 처분을 취소하라는 2심 판결에 대해 법무부가 상고하지 않기로 했다. 공무원 징계와 관련해 1·2심 판단이 정반대로 엇갈리는 상황에서 국가기관이 순순히 ‘패배’를 시인하며 상소하지 않는 건 매우 이례적이다. 법무부는 정권 교체 뒤 이어진 항소심 때부터 소송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 ‘패소할 결심’을 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법무부는 29일 “전 검찰총장에 대한 정직 2개월의 징계처분과 관련해 서울고등법원이 선고한 취소 판결에 대해 상고하지 않기
지난 6~8월 대구시 산하 대구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열면서 고교 동기인 홍준표 현 시장의 초상화를 전시장에 내걸어 논란을 빚었던 노중기(70) 화가가 이 미술관의 새 관장으로 뽑혔다. 미술계에서는 지자체장과의 친분을 공공연히 내세운 지역 작가를 특혜 임용했다는 의혹을 벗어날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대구시 산하 문화기관들을 관할하는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은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임원추천위원회의 심의와 추천을 거쳐 노씨를 대구 미술관장으로 선임했다고 29일 밝혔다. 임기는 내년 1월1일부터 2년 동안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김홍일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등 장관급 인사 5명을 임명했다. 윤석열 정부 들어 국회 청문경과보고서 없이 임명된 장관급 인사는 24명으로 늘었다.대통령실은 이날 “윤 대통령은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을 임명하는 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이들 중 최상목 부총리를 제외한 4명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불발된 이들이다.특히 윤 대통령은 ‘검사 선배
내년부터 8살 이하 자녀를 둔 서울시 공무원은 누구나 자녀의 등·하원 시간을 고려해 유연·단축근무를 할 수 있게 된다.서울시는 29일 “임신부터 초등학교 1~2학년(8살) 자녀를 키우고 있는 직원까지 육아 공무원 누구나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도록 ‘서울형 일・육아 동행 근무제’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서울형 육아 근무제에서는 육아 공무원이 관리시스템에 자동 가입돼 자녀의 연령대별로 적합한 근무 유형을 선택해서 근무할 수 있게 된다.임신기간에는 교통혼잡이 심한 시간대를 피해 출근하고, 근
멸균 처리된 레토르트 식품과 황도 캔 제품에서 세균이 자라는 것으로 확인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품 회수에 나섰다.식약처는 29일 씨제이(CJ)제일제당이 제조한 ‘비비고 콩나물황태국’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세균 발육이 확인돼 판매를 중단하고 회수 조치한다고 밝혔다. 이미 가공·조리한 식품을 높은 온도로 가열해 멸균 처리해 파는 레토르트 식품에선 세균이 자라면 안 되는데 이 제품(샘플)을 수거해 검사해보니 세균이 증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식약처는 전했다. 회수 대상은 유통기한이 2024년 3월30일로
29일 출범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일부 비대위원들의 각종 설화로 비판받고 있다. 과거 유튜브나 에스엔에스(SNS)에서 노인을 비하하고 일본의 식민지 침략을 미화하거나 왜곡된 성편향 발언을 한 사실이 드러나면서다.논란의 중심에 선 비대위원은 민경우 민경우수학연구소 소장이다. 전날 “노인들은 빨리빨리 돌아가시라”는 과거 발언이 알려져 파란을 일으켰던 데 이어 이날은 일본 제국주의와 관련해 “해외 식민지를 개척할 때 상당히 정예 일꾼들이 간다”며 “일본의 청년도 그랬을 것”이라고 말한 사실이 확인
포스코홀딩스 최고경영자(CEO·시이오) 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가 김태현 국민연금 이사장이 28일 최고경영자(CEO·시이오) 선출 과정에 개입하는 발언을 내놓자, 하루 사이에 두 차례나 “공정성을 제고하고” “편향됨이 없이”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후추위를 꾸려 시이오 선출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흔드는 이른바 ‘외풍’에 정면 대응하겠다는 포석으로 보인다. 포스코 시이오 후추위는 29일 오후 5시께 3차 회의를 개최했다는 보도자료를 내놨다. 후추위는 “오늘 회의에서 회장 후보군 발
게임 애니메이션 외주제작사 ‘스튜디오 뿌리’(이하 뿌리)가 ‘집게손가락’ 논란을 직접 해명하겠다며 29일 게임 유저 간담회를 개최했다. 게임 남초 커뮤니티 일각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남성 혐오’ 논란과 관련, 작업 과정을 직접 공개하고 오해를 풀겠다는 취지였다. 하지만 이날 개최된 간담회엔 온라인에서 남혐 의혹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던 게임 유저들이 단 한 명도 참석하지 않았다. 뿌리는 이날 진위 여부가 제대로 가려지지 않은 상태에서 남혐 의혹 확산이 계속되면서, 다음해 상반기 예정됐던 작
일본 전범기업을 상대로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 판결을 받은 강제동원 ‘2차 소송’의 일부 피해자가 일본 기업이 법원에 공탁한 돈을 받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다만 공탁금에서 받을 수 있는 액수는 2019년 1월 항소심 판결 이후 발생한 손해배상금의 지연이자에 한정될 전망이다. 강제동원 피해자 이아무개씨 쪽은 29일 일본 히타치조센이 서울고법에 보증공탁을 낸 6천만원에 대해 공탁금 출급 청구 절차를 밟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법원은 전날 이씨가 히타치조센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5천만원과
28일 국회를 통과한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특검법’은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등이 2009년 12월~2012년 12월 독일 수입차 공식 딜러 회사인 도이치모터스의 시세를 조종했다는 의혹에 김 여사가 어디까지 관여돼 있는지 규명하는 게 핵심이다. 국민의힘은 특검법 발의 배경과 시행 시기, 내용 모두를 문제 삼으며 “국민의 주권을 교란하기 위해 기획된 아주 나쁜 총선용 법안”(윤재옥 원내대표)이라 규정하고 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거나 일방적인 주장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검찰청이 현직 신분으로 내년 총선 출마 준비 등을 한 2명의 검찰 간부에 대해 감찰에 나섰다. 대검은 29일 김상민 서울중앙지검 형사9부장과 박대범 마산지청장을 각각 대전고검과 광주고검으로 인사 조처하고 “정치적 중립은 검찰이 지켜야 할 최우선의 가치”라며 “엄중한 감찰과 징계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장검사는 지난 추석 때 지인들에게 “저는 뼛속까지 창원 사람”이라는 내용이 담긴 문자를 보내 내년 총선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이 나왔다. 이에 대검은 김 부장검사에
중국이 리상푸(65) 전 국방부장이 공식 해임된 지 2개월 만에 둥쥔(62) 전 인민해방군 해군 사령원(참모총장)을 후임으로 임명했다.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29일 중국의 국회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상무위원회 제7차 회의를 마치며 이 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둥 신임 부장은 산둥성 옌타이 출신으로 북해함대 부참모장, 동해함대 부사령원, 해군 부참모장, 남부전구 부사령원, 해군 부사령원 등을 거쳐 2021년 해군 사령원에 올랐다.중국 관영 매체들은 지난 25일 베이징
[사설] 윤희근 경찰청장이 배우 고 이선균씨에 대한 경찰 수사가 무리한 수사였다는 지적에 “경찰 수사는 잘못된 게 없다”고 말했다. 이씨가 숨지기 직전 세번째 조사에서 비공개 소환을 요청했으나, 경찰이 정당한 사유 없이 거부한 사실이 드러났는데도 잘못한 게 없다는 것이다. 물증 없는 ‘망신 주기’ 수사에 사과를 해도 모자랄 판에, 소환 장면 등이 공개되지 않도록 한 내부 규칙(경찰청훈령)을 어겨놓고 잘못이 아니라니, 그게 경찰 조직의 수장이 할 말인가.윤 청장은 지난 28일 특별 승진 임용식 참석을 이유로
21대 국회의원들 가운데 가상자산 소유·변동내용을 제대로 등록하지 않은 의원이 10명이라고 국민권익위원회가 밝혔다. 권익위는 29일 이같은 내용의 ‘국회의원 가상자산 특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월 김남국 무소속 의원의 가상자산 보유 논란 이후 국회가 전수조사를 요청하면서 이뤄졌다. 21대 국회 임기 개시일인 2020년 5월 30일부터 2023년 5월 31일까지 3년간 가상자산 거래 내역 자료를 확보해 분석한 결과다.권익위는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에 자진신고한 가상자산 소유 현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9일 ‘한동훈 비대위(비상대책위원회)’가 출범부터 ‘노인 비하’·‘성편향’ 발언 등으로 논란을 빚는 데 대해 “한동훈 위원장은 민주당 공격에만 혈안이 돼 대신 막말 해줄 망언 아바타를 찾은 것이냐”고 비판했다.장 최고위원은 이날 당 최고위원 회의에서 “법무부 장관 시절 (검증 대상인 인사 후보자의) 학교폭력(학폭) 논란 등 인사참사를 가져온 장본인이 지명한 인사들의 면모가 화려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한 위원장이 지명한 새 비대위원 중 한 명인 민경우 민경우수학연구
검찰이 영화 ‘서울의 봄’ 단체관람을 했다는 이유로 고발된 고등학교 교장의 사건을 각하했다.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김승호)는 보수 성향 시민단체가 영화 서울의 봄을 단체관람하게 한 고등학교 교장 송아무개씨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각하했다고 29일 밝혔다. 검찰은 “고발장 내용만으로도 (송씨가) 위법·부당하게 직권을 남용한 사실을 인정할 수 없음이 명백해 각하 처분했다”고 설명했다.자유대한호국단은 지난 19일 서울에 있는 한 고등학교 교장 송씨를 고발하면서 “서울의 봄을 지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인 천하람 변호사가 국민의힘을 탈당해 이준석 전 대표가 창당 추진하는 ‘개혁신당’에 합류했다.천 변호사는 29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저는 오늘 국민의힘을 탈당한다”며 “앞으로 개혁신당(가칭)의 창당준비위원장을 맡아 국민 여러분과 함께 미래를 위한 새로운 정당을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7일 이 전 대표는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개혁신당을 창당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천 변호사의 탈당은 이 전 대표의 측근그룹인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
“이틀 전에도 끌려가는 꿈을 꿨어요. 김홍일이 텔레비전에 나오면 30년 지난 지금도 악몽을 꿔요. 잊을 만하면 한 번씩 나오니까 좀 힘듭니다.”31년 전 여자친구를 살해했다는 누명을 쓰고 기소됐던, 영화 ‘마더’의 모티브가 되기도 한 ‘김순경 사건’의 당사자 김아무개(57)씨가 28일 한겨레를 만나 힘겹게 입을 열었다. 사건 발생 후 약 30년 만의 언론 인터뷰다. ‘대중의 관심에서 잊히고 싶었다’던 그는 27일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장에 달려나갔고, 김 후보자의 공개 사과를 받으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최근 ‘정신전력교육 기본교재’(기본교재)에 대한민국 고유 영토인 독도를 ‘영토분쟁 진행 중’이라고 기술된 것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신 장관은 28일 국방부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기본교재) 발간 최종 결심은 제가 했기 때문에 모든 책임은 저한테 있다”며 “제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으면 책임을 지고 사과도 하겠다”고 밝혔다.국방부가 발간한 기본교재 197·198쪽을 보면, ‘한-미 동맹이 동북아와 인태지역의 평화·안정에 기여한다’고 강조하면서 “한반도 주변은 중국, 러시아,
올해 초 한국인 가족 2명을 포함해 72명의 목숨을 앗아간 네팔 여객기 추락 사고 원인이 조종사의 실수였던 것으로 드러났다.29일(현지시각) 영국 비비시(BBC)는 네팔 조사위원회가 전날 발표한 최종 보고서에서 조종사가 실수로 동력을 차단해 여객기가 추락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결론지었다고 보도했다.조사위원이자 항공 기술자인 디팍 프라사드 바스톨라는 로이터 통신에 “조종사가 플랩 레버(보조날개 조종간) 대신 동력을 제어하는 컨디션 레버를 페더링 위치에 놓았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로 인해 엔진이 공회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특별검사 임명 법안’(김건희 특검법)이 28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김건희 리스크’가 내년 4월 총선까지 정국의 핵으로 본격 부상했다. 대통령실은 이 법안이 통과된 직후 “거부권 행사”를 예고하며 야당과의 극한 대치 구도를 자처했다. 하지만 김 여사 관련 각종 의혹을 해명하기는커녕 견제와 감시가 필요하다는 요구에는 침묵으로 일관했다.이도운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김건희 특검법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직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달 음식 배달비가 1년 전보다 4.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 커진 음식 배달비 부담 수준이 통계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건당 배달비는 10건 중 3건이 3천원으로 가장 많았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외식 배달비지수 작성 결과’를 보면, 이달 전국 외식 배달비는 지난해 같은 달에 견줘 4.3% 상승했다. 여기서 ‘외식 배달비’란 배달시켜 먹는 가격과 매장에서 먹는 가격의 차이다. 통계청은 ‘가정 외 장소에서 조리한 음식’(식사 장소와 무관) 33개 품목을 대상으로
더불어민주당은 29일 내년 4·10 총선 공천관리위원장에 임혁백 고려대 명예교수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뒤 브리핑에서 “한국 정치사 현장과 함께했고 한국 정치를 이론화해서 갈 길을 제시한 분으로 유명하다”며 이렇게 밝혔다. 강 대변인은 “임 위원장이 투명하고 공정한 공천 관리 업무를 이끌어줄 것 기대하고 있다”며 “변화 주도하는 민주당, 이기는 민주당 되도록 공정한 선거 관리를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우연 기자 azar@hani.co.kr
남미 북부 에세키보 지역을 둘러싼 가이아나와 베네수엘라의 영유권 분쟁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각) 영국이 가이아나 근해에 군함을 보낸 데 맞서 5600여명의 병력이 참가하는 군사훈련을 지시했다고 아에프페(AFP) 통신이 보도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이에 대해 “영국이 우리나라의 평화와 주권을 위협하는데 맞선 방어적 성격의 행위”라고 말했다.영국은 앞선 24일 옛 식민지였으며 현재 영연방의 일원인 가이아나와 베네수엘라 사이의 에세키보 지역을 둘러싼 영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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