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hat수다] 신문선 명지대 교수
한국 스포츠의 대표적 ‘구라’ 신문선 명지대 교수가 돌아왔습니다. “그동안 잠적했었냐?”고 묻자, 그는 “그런 말 말라! 난 자유롭게 살고 있다”며 자신의 인생 2막을 예술로 설명했습니다. 대학 시절부터 클래식음악 광이었던 그는 미술과 다도에도 심취해 전문가 수준의 안목을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수묵 산수화의 대가인 소정(小亭) 변관식(1899~1976) 선생의 작품과 삶에 깊은 동화를 느낍니다. “소정 선생은 타협이라는 걸 몰랐어. 자기 세계만 간 거야”라며 “난 체육계의 소정이야”라고 했습니다.
2006년 독일월드컵 한국과 스위스의 조별예선 오프사이드 관련 발언에 대해서도 설명했습니다. 그는 “부심은 깃발을 들었지만 주심이 골을 인정한것은 문제가 없다. 상대 알렉산더 프라이에게 연결된 볼은 최종적인 터치를 이호 선수가 했고, 이를 엘리손도 주심이 명확히 봤네요”라며 그때 코멘트를 그대로 재연했습니다. 많은 축구팬들도 이제는 그의 발언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그는 “기자들도 누가 이겼니, 졌니, 신문선이 귀국했느니 안했느니, 이런 거 말고 스포츠를 좀더 맥락적으로, 거시적으로 바라보는 기사를 썼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겨레TV의 본격 스포츠 시사프로그램 ‘스포츠WHAT수다’에서 신 교수의 예술세계와 오랜 ‘구라’를 들어 보십시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 ‘구라’는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된 명사로 1. 거짓말을 속되게 이르는 말 2. 이야기를 속되게 이르는 말 3. 거짓이나 가짜를 속되게 이르는 말로 여기서는 2의 의미로 사용했습니다.
기획 | 한겨레TV
취재/진행 | 김창금 김우석
프로듀서 | 김도성 이경주
기술 | 박성영
카메라 | 장승호 권영진 안수한
제작 | 이우컴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