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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물고 물리는’ 한·일…혼전의 배드민턴 여자복식

등록 2019-11-14 06:00수정 2019-11-14 19:14

최근 4개 슈퍼시리즈…한국, 금 3개 우위
세계 1·3·4위 포진 일본, 금 1개
내년 도쿄올림픽 금메달 경쟁 치열할 듯
한국은 신승찬-이소희, 김소영-공희용
일본은 1위 후쿠시마 유키-히로타 사야카에
3위 마쓰모토 마유-나가하라 와카나까지…
여자복식 세계랭킹 5위인 신승찬(왼쪽)-이소희. 요넥스코리아 제공
여자복식 세계랭킹 5위인 신승찬(왼쪽)-이소희. 요넥스코리아 제공

한국과 일본이 서로 물고물리는 형국. 대회 때마다 엎치락뒤치락 금메달 주인공이 바뀐다.

2020 도쿄올림픽(7.24~8.9)을 향한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슈퍼시리즈 여자복식 레이스에서, 한국과 일본의 짝들이 혼전에 혼전을 거듭하며 치열한 우승 다툼을 벌이고 있다. 다가올 올림픽 금메달 향방도 갈수록 오리무중이다.

박주봉(55) 감독이 이끄는 일본대표팀 선수들은 현재 여자복식 세계랭킹 1, 3, 4위를 차지하는 등 우위를 보여왔다. 하지만 최근 안재창(47) 감독의 한국 선수들이 약진하며 판세가 뒤바뀌는 형국이다.

지난 10일 끝난 푸저우 차이나오픈에서는 당시 세계랭킹 3위(현재 1위)이던 일본의 후쿠시마 유키(26)-히로타 사야카(25)가 세계 5위인 한국의 신승찬(25)-이소희(25·이상 인천국제공항)을 세트점수 2-0(21:17/21:15)으로 누르고 우승했다. 차이나오픈은 슈퍼 750 시리즈인 특급대회로 세계 강호들이 총출동했다.

이소희-신승찬은 4강전에서 세계 1위(현재 3위)이던 일본의 마쓰모토 마유(24)-나가하라 와카나(23)를 2-1(12:21/21:12/21:13)로 누르고 기세를 올렸으나 결승에서 고비를 넘지 못했다.

그러나 앞서 지난달 열린 프랑스오픈(슈퍼 750 시리즈) 때는 상황이 달랐다. 신승찬-이소희가 4강전에서 후쿠시마 유키-히로타 사야카를 2-0(21:17/21:16), 결승에서는 세계 6위인 김소영(27·인천국제공항)-공희용(23·전북은행)을 2-1(16:21/21:19/21:12)로 각각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런데 프랑스오픈보다 한주 앞서 열린 덴마크오픈(슈퍼 750)에서는 예상 밖으로 세계 25위인 정경은(29·김천시청)-백하나(19·MG새마을금고)가 금메달을 따내 파란을 일으켰다. 둘은 4강전에서 마쓰모토 마유-나가하라 와카나를 2-1(19:21/21:12/21:15), 결승에서 세계 2위인 중국의 첸칭천(22)―지야위판(22)을 2-1(9:21/21:19/21:15)로 잡았다.

여자복식 세계랭킹 6위인 김소영(오른쪽)-공희용. 요넥스코리아 제공
여자복식 세계랭킹 6위인 김소영(오른쪽)-공희용. 요넥스코리아 제공

일본팀 킬러 별명이 붙은 김소용-공희용은 앞서 지난 8월 슈퍼 500 시리즈로 열린 코리아오픈에서는 금메달을 획득하며 기세를 올렸다. 이후 지난 9월 스위스 세계대회 때는 마쓰모토 마유-나가하라 와카나가 우승했다.

슈퍼 시리즈는 도쿄올림픽 출전권 확보를 위해 각국 선수들이 내년 4월말까지 랭킹포인트를 쌓는 대회. 한국과 일본은 각기 세계 10위 안에 든 2개조가 내부경쟁까지 벌이며 춘추전국시대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여자복식 세계랭킹 1위인 일본의 후쿠시마 유키(오른쪽)-히로타 사야카. 요넥스코리아 제공
여자복식 세계랭킹 1위인 일본의 후쿠시마 유키(오른쪽)-히로타 사야카. 요넥스코리아 제공

여자복식 세계랭킹 3위인 일본의 마쓰모토 마유(오른쪽)-나가하라 와카나. 요넥스코리아 제공
여자복식 세계랭킹 3위인 일본의 마쓰모토 마유(오른쪽)-나가하라 와카나. 요넥스코리아 제공

지난 2016 리우올림픽 때 배드민턴에서는 신승찬-정경은이 여자복식에서 한국에 유일한 메달(동)을 안긴 바 있다. 한국은 도쿄올림픽에서도 여자복식에서 메달을 딸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김중수 대한배드민턴협회 부회장은 “여자복식은 혼전에 혼전이다. 누가 내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지는 현재로선 아무도 모른다”고 전망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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