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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일반

‘아, 한국 태권도의 발은 정말…’

등록 2008-08-23 21:56

 2008베이징올림픽 폐막을 하루 앞둔 23일 베이징 과학기술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태권도 남자 80kg이상급 결승에서 차동민이 그리스 알렉산드로스 니콜라이디스를 꺾은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2008베이징올림픽 폐막을 하루 앞둔 23일 베이징 과학기술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태권도 남자 80kg이상급 결승에서 차동민이 그리스 알렉산드로스 니콜라이디스를 꺾은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차동민에 진 니콜라이디스 한국과 악연
4년 전 문대성 선수에 뒤돌려차기 패배
4년 전, 문대성의 뒤돌려차기에 얼굴을 맞아 쓰러지더니, 이번엔 차동민의 오른발 내려찍기에 얼굴을 맞아 역전패를 당했다. 자기 얼굴 근처로 다가오는 한국 선수들의 발이 이젠 지긋지긋해질 법도 하다.

그리스 태권도 80㎏급 이상 간판선수인 니콜라이디스(29). 그는 2004 아테네올림픽 결승에서 한국 문대성의 뒤돌려차기에 잠시 정신을 잃고 쓰러져 우승을 내준 경험이 있다. 당시 문대성은 그런 니콜라이디스에게 다가가 그의 손을 들어줘 그리스 관중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23일 베이징과학기술대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태권도 남자 80㎏급 이상 결승전. 키가 1m89인 차동민(23·한국체대)은 자신보다 12㎝가 더 큰 니콜라이디스를 만났다. 차동민은 1라운드 초반 연속 2점을 내주며 0-2로 밀렸다. 그러나 1-2로 뒤지던 1라운드 32초를 남기고, 오른발 내려찍기로 상대 얼굴 오른쪽을 때려 2점을 보태 3-2로 점수를 뒤집었다. 차동민은 3라운드 1분21초를 남기고 4-4 동점을 허용했으나, 경기종료 18초 전, 오른발로 상대의 옆구리를 공략해 5-4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종료버저가 울리자, 니콜라이디스는 올림픽 2회 연속 결승에서 한국선수를 만나 지는 악연 탓인지 허탈한 표정을 지었다. 이 체급 한국의 올림픽 3회 연속 우승을 일궈낸 차동민은 매트에서 나와 관중석을 향해 큰 절을 올리며 기쁨을 만끽했다. 베이징/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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