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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일반

역도 첫 메달 안긴 윤진희

등록 2008-08-10 18:17

2008 베이징올림픽 역도에서 한국 첫 메달을 은메달로 장식한 윤진희(22.한국체대)는 대회 전부터 유력한 메달리스트로 꼽힌 기대주였다.

'여자 헤라클레스' 장미란(25.고양시청)의 빛에 가려 주목을 덜 받기도 했지만 윤진희는 기복 없는 실력과 탁월한 승부 근성으로 올림픽에서 색깔만 문제이지 한국에 메달을 안길 주인공으로 평가를 받아 왔다.

키 158cm로 강원도에서 태어난 윤진희는 1남1녀 중 둘째로 치악중 2학년이던 지난 2000년 교사와 친구의 권유로 바벨을 처음 들었다.

역도에 입문 당시 15세였던 그는 2001년 전국춘계여자역도경기 대회 48kg급 경기에서 우승하며 서서히 자신의 존재를 알려 나갔다.

이후 국내 대회 경량급은 윤진희의 독무대였다.

53kg급과 58kg급 두 체급을 오가며 전국체전을 비롯해 전국여자선수권, 춘계여자경기대회 등 각종 대회 정상을 모두 휩쓸었고 2004년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는 합계 3위를 차지, 국제 무대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2004년부터는 본격적으로 58kg급 경기에 뛰면서 인상과 용상에서 한국 신기록을 세웠고 지난 4월 왕중왕 대회 53kg급에서도 인,용상과 합계 등 세 종목 한국 기록을 모두 깼다.

또 고교 2학년 때부터 나간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한 번도 입상하지 못했던 윤진희는 지난 해 처음으로 출전한 세계선수권대회 인상에서는 금메달을 목에 걸며 올림픽 메달 가능성을 밝게 했다.


당시 윤진희는 인상 94kg 용상 117kg을 각각 들어 인상과 용상을 합한 합계에서는 211kg으로 3위에 올랐다.

근력과 균형 감각 능력도 탁월했던 그는 결국 여자 역도에서 가장 많은 5개의 한국 신기록을 보유하기에 이르렀고 지난 해 국제역도연맹(IWF) 세계랭킹도 5위까지 뛰어 올랐다.

오승우 여자 역도 대표팀 감독은 경기 전 "윤진희는 메달 가능성이 충분한 선수다. 당일 컨디션만 따라준다면 금메달까지 노려볼 수 있다"고 큰 기대를 걸기도 했다.

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머리를 단발로 자른 윤진희는 지난 4월 왕중왕 역도대회에서 종전 자신의 최고 기록을 11kg이나 경신한 합계 222kg으로 한국기록을 갈아치웠다.

세계기록(226kg)과는 불과 4kg 차이로 국내서 마무리 훈련을 할 때에는 인상 101kg 용상 124kg으로 합계 기록을 225㎏까지 늘렸다.

(베이징=연합뉴스) 특별취재단 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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