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가 10일(한국시각) 카타르 루사일 루사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8강 네덜란드와 경기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루사일/로이터 연합뉴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가 2022 카타르월드컵 8강전에서 승리를 거뒀지만, 주심을 향해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메시는 10일(한국시각) 경기 직후 아르헨티나 방송 와의 인터뷰에서 스페인 출신 안토니오 마테우 라오스 주심에 대한 질문을 받자 “화가 많이 난다. 심판에 대해 얘기하고 싶지 않다. 나중에 징계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솔직하게 얘기하기가 어렵다”라면서도 “하지만 사람들은 (경기를) 봐서 알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국제축구연맹(FIFA)은 뭔가를 해야 할 것”이라며 “(월드컵 8강에) 그런 심판을 투입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는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네덜란드와의 8강전에서 전·후반 90분과 연장전까지 120분을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에서 라오스 주심은 18차례나 옐로카드를 꺼냈다. 레드카드도 한장 뽑아 들었다.
전반 45분까지 4차례나 경고를 준 라오스 주심은 전반 추가시간 네덜란드 벤치에서 판정에 항의한 바우트 베흐호르스트에게도 5번째 옐로카드를 날렸다.
후반 31분 네덜란드의 멤피스 데파이에게 경고를 준 라오스 주심은 후반 추가시간까지 5차례나 더 옐로카드를 꺼냈다. 라오스 주심은 연장전과 승부차기가 끝날 때까지 옐로카드를 5차례나 더 뽑아 들었다.
중계 화면에는 잡히지 않았지만, 국제축구연맹 문자 중계로는 아르헨티나의 마지막 키커로 나선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슛에 성공해 승부가 확정된 이후에도 네덜란드에 2장의 옐로카드가 더 나왔다. 네덜란드의 덴젤 뒴프리스는 1분 사이에 2장의 경고를 받아 레드카드까지 수집했다.
조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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