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24·당진시청)가 도쿄올림픽 테니스 무대에 선다. 한국 선수로는 2008 베이징올림픽 이형택(은퇴) 이후 13년 만이다.
대한테니스협회는 23일 “국제테니스연맹(ITF)으로부터 권순우의 도쿄올림픽 남자 단식 출전을 공식 확인했다”고 밝혔다. 남자프로테니스(ATP) 단식 세계 랭킹 77위 권순우는 애초 상위 56명에게만 주어지는 올림픽 단식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했지만 앞 순위 선수들이 일부 기권하면서 출전 기회가 왔다. 권순우는 지난 13일 끝난 프랑스오픈에서 단식 32강까지 올라 세계 순위를 70위권으로 끌어올린 바 있다.
권순우는 현재 메이저대회인 윔블던(28일 개막) 참가를 위해 영국에 머물고 있다. 윔블던이 끝나고 귀국한 뒤 자가격리 면제를 받고 소속팀 당진시청에 합류해 올림픽을 대비할 예정이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