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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패널티킥까지 막았다…괴력의 슈쳉스니, 9개 선방 쇼

등록 2022-12-01 10:43수정 2022-12-01 10:55

월드컵 C조 아르헨전 9개 세이브
0-2패했지만 골득실 멕시코 따돌려
폴란드의 보이치에흐 슈쳉스니 골키퍼가 30일(현지시각) 열린 카타르월드컵 C조 아르헨티나와 경기에서 선방하고 있다. 도하/EPA 연합뉴스
폴란드의 보이치에흐 슈쳉스니 골키퍼가 30일(현지시각) 열린 카타르월드컵 C조 아르헨티나와 경기에서 선방하고 있다. 도하/EPA 연합뉴스

양 팀 통틀어 평점 4.5점 최고 점수.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파리생제르맹)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도 아니었다. 9개의 슈퍼세이브를 해낸 보이치에흐 슈쳉스니(32·유벤투스). 바로 폴란드의 철벽 수문장이었다.

폴란드 축구대표팀이 30일(현지시각) 카타르 스타디움974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C조 최종전 아르헨티나와 경기에서 0-2로 졌다. 하지만 폴란드(1승1무1패·승점 4·골득실 0)는 골키퍼 슈쳉스니의 신들린 듯한 선방으로 2골만 내주면서, 동률의 멕시코(1승1무1패·승점 4·골득실 -1)를 골득실 차로 따돌리며 극적으로 16강에 올랐다.

슈쳉스니는 이날 아르헨티나의 맹공 속에 폴란드 깃발을 지킨 그야말로 최후의 수문장이었다. 이날 팀 승리가 절실했던 아르헨티나는 슈팅수(23개-4개), 유효슈팅수(12개-0개), 공 점유율(74%-26%) 우위로 폴란드를 몰아붙였다.

하지만 폴란드에는 거미손 골키퍼 슈쳉스니가 있었다. 그는 이날 후반 1분 맥앨리스터, 후반 22분 알바레스에 골을 내줬지만, 그를 탓할 일은 아니었다. 첫골은 너무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고, 두번째도 손을 쓰기 어려웠다.

오히려 상대의 유효슈팅 가운데 9개를 막아낸 그의 신들린 듯한 방어가 더 인상적이었다. 특히 전반 37분 리오넬 메시에 내준 페널티킥을 막아낸 것은 극적이었다.

상대 크로스를 쳐낸 뒤 연속 동작으로 공중에 뜬 메시의 얼굴을 건드린 그는 비디오판독을 통해 페널티킥 반칙을 한 것으로 판정됐다. 명쾌해 보이지 않은 주심의 결정 속에 페널티킥 상황에 돌입한 슈쳉스니는 메시의 킥을 정확한 방향 예측으로 쳐냈다.

앞서 스쳉스니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에서도 경기 흐름을 완전히 내줄 수 있는 페널티킥을 막아내며 폴란드의 조별리그 무실점 행진을 이어 나간 바 있다.

폴란드 전력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슈쳉스니는 이날 선방으로 월드컵 한 대회에서 두 차례 페널티킥을 막아낸 역대 세번째 선수가 됐다. 또 최근 소속팀과 월드컵 대회에서 6번의 페널티킥 가운데 5개를 막아내는 괴력을 과시했다.

이탈리아 매체는 “슈쳉스니가 클럽과 대표팀에서 87개의 페널티킥 가운데 이날까지 26개를 막았다”고 전했다.

국제축구연맹(FIFA)도 이날 선수 평점에서 슈쳉스니한테 양 팀 가운데 최고점인 4.5점을 매겼다. 골을 넣은 선수들이나 메시는 모두 4.3점을 받았고, 폴란드의 주포 레반도프스키는 3.6점이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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