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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앙숙 이란 꺾고 16강행…‘캡틴’ 퓰리시치 결승골

등록 2022-11-30 06:44수정 2022-11-30 10:09

이란, 6번째 월드컵 16강 도전 좌절

29일(현지시각) 저녁 카타르 도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B조 조별예선 3차전 이란과 미국의 경기에서 미국의 크리스티안 퓰리시치(첼시)가 선제골을 넣은 뒤 이란의 알리레자 베이란반드와 부딪히고 있다. 도하/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29일(현지시각) 저녁 카타르 도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B조 조별예선 3차전 이란과 미국의 경기에서 미국의 크리스티안 퓰리시치(첼시)가 선제골을 넣은 뒤 이란의 알리레자 베이란반드와 부딪히고 있다. 도하/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이기는 쪽이 모든 것을 가져가는 ‘앙숙 더비’에서 미국이 이란을 꺾었다.

미국은 29일(현지시각)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B조 3차전 이란과 경기에서 1-0 승리를 따내며 1승2무를 기록, 조 2위로 16강행 열차에 올라탔다. 이로써 북중미의 다크호스 미국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서 연달아 조별리그를 통과한 뒤 8년 만에 다시 16강 무대를 밟게 됐다. 1998년 프랑스대회에서의 패배를 24년 만에 설욕한 건 덤이다.

29일(현지시각) 저녁 카타르 도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B조 조별예선 3차전 이란과 미국의 경기가 미국의 승리로 끝나자 미국 남자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도하/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29일(현지시각) 저녁 카타르 도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B조 조별예선 3차전 이란과 미국의 경기가 미국의 승리로 끝나자 미국 남자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도하/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미국과 이란이라는 국제적 앙숙 관계 탓에 관심을 모았던 대결이었다. 경기 직전에는 미국축구연맹이 소셜 계정에 B조 성적표를 담은 그래픽을 올리면서 이란 국기에서 이슬람 문양을 빼 이란의 강력한 반발을 샀다. 이에 그레그 버홀터 미국 대표팀 감독이 경기 전 기자회견 자리에서 “연맹의 계획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사과 뿐”이라고 밝히며 진화에 나섰으나 전운은 더 짙어졌다.

이란으로서는 악에 바칠 만한 동기부여였겠으나 경기를 지배한 쪽은 미국이었다. 전반 38분 후방에서 높게 차올린 롱킥을 세르지뇨 데스트(AC밀란)가 머리로 받아 연결했고 문전으로 달려들던 주장 크리스티안 퓰리시치(첼시)가 그대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넣었다. 미국은 이란의 3배에 달하는 슈팅(12개)을 쏟아냈고 이란은 유효슛 1개에 그치며 좀처럼 결정적 기회를 잡지 못했다. 다만 퓰리시치가 득점 뒤 부상으로 교체된 점은 옥의 티로 남았다.

이란의 미드필더 알리 카리미가 미국과 경기에서 진 뒤 머리를 감싸쥐고 드러누워 있다. 도하/AFP 연합뉴스
이란의 미드필더 알리 카리미가 미국과 경기에서 진 뒤 머리를 감싸쥐고 드러누워 있다. 도하/AFP 연합뉴스

이란은 2차전에서 웨일스를 잡아내며 유럽팀 상대 첫 승리를 기록, 16강 희망을 밝혔으나 결국 조별리그 문턱을 넘지 못했다. 6번 월드컵 본선에 나가 모두 조별리그에서 짐을 쌌다. 카타르에 이어 월드컵에서 퇴장하는 두번째 아시아팀이기도 하다.

젊고 빠른 황금세대를 앞세워 16강 가도를 연 미국은 한국 시각으로 다음 달 4일 A조 1위 네덜란드를 상대한다.

도하/박강수 기자 turn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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