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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맨유와 결국 결별…248억원 날리고 [카타르 알릴라]

등록 2022-11-23 09:38수정 2022-11-24 20:41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AFP 연합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AFP 연합뉴스

포르투갈 축구대표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결국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떠난다. 월드컵 첫 경기를 앞두고 벌어진 일이다.

맨유 구단은 23일(한국시각) 공식누리집을 통해 “호날두는 상호 합의에 따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기로 했다”고 전했다. 호날두가 맨유에 복귀한 지 1년3개월 만이다.

호날두는 최근 월드컵을 앞두고 영국 방송과 인터뷰에서 “지금이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라며 “맨유가 나를 배신했다. 또 나를 내쫓으려 한다”고 폭탄 발언을 쏟아냈다.

이 발언은 파문을 불러왔고, 호날두는 카타르에 도착한 뒤에도 관련 질문에 시달려야 했다. 포르투갈 대표팀 동료들도 덩달아 고생을 했다. 역시 맨유에서 뛰는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인터뷰 때마다 호날두와 불화설을 묻는 기자들을 마주쳐야 했다.

호날두와 맨유의 갈등은 사그라지지 않았고, 둘은 계약해지로 관계를 마무리했다. 호날두는 2003∼2009년 맨유에서 뛰며 세계적 선수로 성장했고,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유벤투스(이탈리아)를 거쳐 지난해 8월 맨유에 전격 복귀했다.

한편 호날두는 이번 계약해지로 잔여 연봉 약 248억원을 모두 날릴 전망이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호날두는 남은 기간에 대한 연봉을 전혀 받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호날두는 맨유와 약 7개월의 계약이 남아있는데, 해당 기간에 대한 잔여 연봉이 무려 1550만파운드(약 250억원)다.

이번 결별은 월드컵 본선 호날두의 경기력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 포르투갈은 25일 새벽 1시 가나와 카타르월드컵 첫 경기를 벌인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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