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축구대표팀의 네이마르가 24일(현지시각) 카타르월드컵 G조 세르비아전에서 고통스럽게 쓰러지고 있다. 도하/로이터 연합뉴스
우승 후보 브라질의 간판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가 부상 악몽에 맞닥뜨렸다.
영국의 <비비시>(BBC)는 2022 카타르월드컵 G조 1차전 세르비아 경기에서 브라질의 2-0 승리에 힘을 보탠 네이마르가 조별리그 남은 2경기에 출장하지 못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네이마르는 이날 경기에서 아홉 번 파울을 당하는 등 집중 견제 대상이 됐고, 4번의 프리킥을 얻어내며 활약했다.
하지만 후반 35분께 상대 선수와 충돌해 고질인 오른쪽 발목을 심하게 다치면서 앞날이 불투명해졌다. 브라질 대표팀은 “네이마르가 발목 인대에 손상을 입었다. 풀백 다닐루(유벤투스)도 발목 인대를 다쳤다”고 밝혔다. 다닐루 또한 네이마르와 마찬가지로 남은 조별리그 2경기 출장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세르비아전 부상 후유증을 보여주는 네이마르의 오른쪽 발목. 도하/AFP 연합뉴스
세르비아와 경기에서 눈물까지 보이며 경기장을 떠난 네이마르는 인스타그램에 “내 축구 인생에서 가장 힘든 순간 중 하나다. 부상을 당한 것이 고통스럽지만 반드시 돌아올 것이다.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네이마르는 주요 대회 때마다 오른쪽 발목 부상으로 고통을 겪어왔다. 2019 코파 아메리카 대회 때는 오른쪽 발목 인대가 찢어져 불참했고, 지난해에도 비슷한 부위를 다쳐 재활 치료를 받았다. 2014 브라질 대회에서는 8강 콜롬비아전에서 척추를 다쳐 4강전에 나서지 못했다.
브라질은 28일 스위스와 조별리그 2차전, 다음 달 3일 카메룬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브라질이 G조 1위로 16강에 오르면 한국이 속한 H조 2위와 대결한다.
김창금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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