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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라이벌 잡는다” “라이벌 아니다”

등록 2013-04-01 19:38수정 2013-04-02 09:00

쉐인 유먼(34)
쉐인 유먼(34)
NC-롯데 2일부터 창원 3연전
1차전 유먼-윌크 좌완 맞대결
김경문 “롯데는 반드시 이기겠다”
김시진 “32년된 팀과 비교 말라”
수비 실책 등으로 승패 갈릴수도

“쌔리삐라.” “뽀사삐자.”

2~4일 롯데와 엔씨(NC)의 창원 라이벌전을 앞둔 양쪽 야구팬들의 반응이다. 때리다의 방언인 ‘쌔리다’와 바수다의 방언인 ‘뽀사다’를 더 강조한 말처럼, 필승 의욕이 넘친다. 신생팀인 아우 엔씨는 져도 본전이지만, 전통의 팀인 형님 롯데는 자존심이 걸렸다. 3월 말 미디어데이부터 기싸움을 펴온 두 팀은 3연전에 사활을 걸었다.

■ 최강 내세운 치열한 투수전 김시진 롯데 감독은 2일 맞대결 선발로 왼손투수 쉐인 유먼(34)을 내세웠다. 유먼은 지난해 13승7패로 다승 4위와 방어율 3위(2.55)를 차지한 에이스다. 3일 2차전엔 고원준을 세운 뒤, 여차하면 30일 개막전 선발로 나왔던 송승준을 3차전에 기용할 수도 있다.

엔씨는 역시 왼손투수 아담 윌크(26)를 선발로 출격시킨다. 윌크는 3차례 시범경기에서 평균자책 2.77로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올해 한국 무대가 처음인 것이 약점이지만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에서 뛰었고, 마이너리그에서 단련됐다. 엔씨는 롯데와의 3연전에 외국인 투수 3명을 차례로 내보낼 계획이다. 이효봉 <엑스티엠>(XTM) 해설위원은 “엔씨의 외국인 선발투수 셋이 롯데 타선에 밀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담 윌크(26)
아담 윌크(26)
■ 심리적 압박감 변수 두 팀 모두 ‘동향 라이벌’전을 앞두고 심리적 압박감이 심하다. 롯데는 개막 2연승을 올려 출발은 나쁘지 않지만, 지역 라이벌과의 싸움이라 신경이 쓰인다. 김정준 <에스비에스 이에스피엔>(SBS ESPN) 해설위원은 “롯데가 2연승하지 못했다면 엔씨보다 더 부담을 느끼는 경기가 될 수 있었을 텐데, 오히려 엔씨가 개막전 부담을 느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방 개막전을 처음 치르는 엔씨 선수들은 심리적 안정감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자칫 경기 시작부터 긴장하면 경기를 망칠 수 있다. 이효봉 해설위원은 “선수들이 긴장해 들뜰 수 있는데, 초반부터 안정감을 잃으면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엔씨가 ‘죽기살기’로 달려들 수도 있다.

■ 미세한 부분 실책은 치명타 두 팀 모두 세밀한 야구에 약점을 가지고 있어 언제든지 수비 실책이 나올 수 있고 승부를 결정짓는 변수로 이어질 수 있다. 하일성 <케이비에스 엔>(KBS N) 해설위원은 “라이벌전에서는 경기 외적인 요소가 중요하게 작용한다. 실책을 얼마나 줄이느냐가 중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일성 위원은 또 “롯데는 한화와 2연전에서 불펜 소모가 많았고, 강민호가 부상을 당해 출전하지 못할 경우 타선이 약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기싸움도 느껴진다. 김시진 롯데 감독은 “지역 라이벌이라고 하지만 막 창단한 팀과 32년 된 팀이 라이벌이 될 수 있겠나. 특별한 의미를 두지 않는다”며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반면 김경문 감독은 “롯데를 꼭 이기겠다”며 강한 승부욕을 보이고 있다.

이충신 허승 기자 cs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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