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열린 FA시장에 눈독
김주찬·정현욱등 영입후보
김주찬·정현욱등 영입후보
류현진(25·한화)은 종종 ‘소년가장’으로 불렸다. 팀 성적이 바닥을 헤맬 때 ‘나홀로’ 활약했기 때문. 소년가장은 떠날 때도 팀을 한껏 배불려준다.
류현진이 포스팅(비공개 입찰) 최고액을 써낸 미국 메이저리그 엘에이(LA) 다저스와 연봉 계약하는 순간, 한화는 2573만7737달러33센트(280억원)를 챙긴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구단 1년 운영비에는 다소 못 미치지만 당초 예상을 뛰어넘은 고액인 것은 분명하다”고 했다. 5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한화는 이번 겨울 든든한 실탄(280억원)을 앞세워 전력 보강에 올인할 계획이다. 팀 에이스의 공백을 메울 수는 없겠지만 전력 약화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일단 10일부터 열린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잔뜩 눈독을 들이고 있다.
올해는 정성훈·이진영(이상 LG), 김주찬·홍성흔(이상 롯데), 정현욱(삼성), 이호준(SK) 등 총 11명이 에프에이를 신청해 각 구단은 최대 2명까지 영입할 수 있다. 이미 김응용 신임 감독은 구단에 “2명의 에프에이를 영입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내야 수비가 취약한 한화로서는 3루수 정성훈이 가장 끌리는 매물이다. 하지만 정성훈은 총액 차이가 크지 않는 한 엘지 잔류 쪽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한화는 외야와 불펜 투수 보강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김주찬, 정현욱 등이 영입 대상 후보다. 원 소속구단과 16일까지 계약을 마치지 못한 선수들은 17일부터 다른 팀과 협상한다. 이때부터 한화는 기아(KIA), 엔씨(NC) 등과 치열한 영입경쟁을 벌인다.
한화는 수준급 외국인 선발투수 발굴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미 한용덕 코치 등이 미국, 도미니카 등지를 돌면서 물색에 나섰다. 시즌 막판 선발투수로 변신해 가능성을 보여준 데니 바티스타는 일단 잔류시킬 방침이다. 팀 에이스를 떠나보낼 준비를 하면서 더욱 분주해진 독수리 군단이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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