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21일(한국시각)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인터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토론토/AFP 연합뉴스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선발 등판 네번째 만에 시즌 첫 승을 올렸다.
류현진은 21일(한국시각)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MLB) 인터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안방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투구). 투구수는 78개(스트라이크 52개)였다. 속구 최고 구속은 시속 92.9마일(149.5㎞)이 찍혔다. 평균자책점은 6.00(18이닝 12자책·종전 9.00)으로 떨어졌다. 부상 복귀 뒤 2경기 평균자책점은 0.84(10⅔이닝 1실점). 시즌 초 부진을 떨어내고 비로소 본궤도를 찾은 모습이다.
류현진은 이날 메이저리그 유일의 2할 승률 팀(0.297·11승26패)을 맞아 속구(27개)와 체인지업(22개), 커브(16개), 컷패스트볼(13개) 등을 골고루 섞어던졌다. 통산 4승(2패)을 거뒀던 팀이라 자신감도 넘쳤다. 신시내티 전 등판은 엘에이(LA) 다저스 시절인 2019년 5월20일 이후 3년 만이. 류현진은 3회초 2사 2루, 5회초 2사 2루, 6회초 2사 2루 등의 위기가 있었으나 실점은 하지 않았다.
토론토 타선은 5회말 1사 후 조지 스프링어, 보 비셋의 적시타로 2점을 뽑아냈고, 류현진은 2-0으로 앞선 7회초 불펜 투수 라이언 보루키와 교체됐다. 토론토는 2-1로 승리했다.
류현진은 시즌 첫 등판(4월11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3⅓이닝 6실점, 두번째 등판(4월17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4이닝 5실점 하며 조기 강판됐다. 이후 왼쪽 팔뚝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재활을 거친 뒤 지난 15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복귀전을 가졌다. 당시 승은 거두지 못했으나 4⅔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이전보다 나은 투구 내용을 선보이며 다음 등판을 기대하게 했다.
김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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