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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김재환은 잡았다…4년 총액 115억원

등록 2021-12-17 13:19수정 2021-12-17 13:22

두산 김재환(오른쪽)이 전풍 두산 베어스 대표이사와 주먹을 맞대고 있다. 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김재환(오른쪽)이 전풍 두산 베어스 대표이사와 주먹을 맞대고 있다. 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가 김재환(33)과 재계약에 성공했다.

두산은 17일 “김재환과 계약을 완료했다. 4년 총액 115억원”이라고 밝혔다. 계약금 55억원, 연봉 55억원, 인센티브 5억원이다. 보장액만 110억원에 달하는 대형 계약이다.

2008년 두산에서 데뷔한 김재환은 강력한 거포로 활약해왔다. 올 시즌 타율 0.274 27홈런 102타점을 기록했다. 팀 내 홈런 2위다.

김재환을 잡으며 두산은 한숨을 돌리게 됐다. 두산은 올 시즌 종료 뒤 에프에이(FA)로 풀린 박건우를 엔씨(NC) 다이노스로 떠나보낸 바 있다.

두산 구단은 “대체불가 자원인 김재환을 처음부터 무조건 잡는다는 방침으로 협상에 임했다. 계약기간은 애초 이견이 없었고, 금액의 경우 큰 틀에서 공감대를 형성한 뒤 세부적인 것들을 조율하는 과정을 거쳤다”고 밝혔다.

김재환은 “두산 베어스 외 다른 팀은 생각해 본적도 없다. 좋은 대우를 해주신 구단주님께 감사드린다. 기쁘기도 하지만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좋은 모습만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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