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ESC

[ESC] ‘하이킹 아티스트’와 ‘창문으로 세계 여행하기’

등록 2020-09-17 09:24수정 2020-09-17 09:29

‘하이킹 아티스트’ 김강은씨. 김강은 제공
‘하이킹 아티스트’ 김강은씨. 김강은 제공

인생이 재미없어졌을 때 뭘 해야 할까요? 아주대학교 심리학과 김경일 교수는 “낯선 곳에 자신을 던져라”라고 했지만, 그게 어디 쉬운 일인가요. 한동안 못 본 ‘절친’도 만나면 어색해서 말꼬리를 흐리기 마련이지요. 김 교수의 말은 결국 자극이 될 만한 공간이나 사람을 찾으라는 얘기 아닐까요. 몰입의 즐거움에 빠졌던 한때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그러나 어쩌지요. 전 생면도, 토마토소스도, 바질도 떨어진 이탈리아 레스토랑 주방처럼 되어버렸답니다. 코로나블루에 빠진 이둘 중 저 같은 이가 한둘은 아닐 터. 방법이 없을까요? 괴물의 사악한 어둠에 빠진 듯한 저. 이런 우울감에 빠져 있을 때 그를 만났습니다.

그는 생기발랄하더군요. 엉성한 제 말 몇 마디에도 자지러지게 웃었어요. 반짝이는 눈동자는 심장이라도 꺼내주고 싶을 만큼 매혹적이었죠. 삶의 의욕이 넘쳐 보였어요. 하지만 그도 한때 저처럼 ‘우울 모드’였다는군요. 비결을 물었더니 답은 뜻밖에 평범했어요. 등산하면서부터 달라졌다는군요. 미대를 졸업하고 취업이 안 돼 절망했던 그는 산에 오르면서 활력과 긍정 에너지를 다시 찾았답니다. 이젠 ‘하이킹 아티스트’라는 국내 보기 드문 이름표도 달았습니다.

‘창문으로 세계 여행하기’ 출처 window-swap.com
‘창문으로 세계 여행하기’ 출처 window-swap.com

‘창문으로 세계 여행하기’ 출처 window-swap.com
‘창문으로 세계 여행하기’ 출처 window-swap.com

고무된 저는 뭔가를 찾기 시작했어요. 제가 구독하는 미디어 ‘앨리스미디어’에서 ‘창문으로 세계 여행하기’를 발견했습니다. 누리집(window-swap.com)을 클릭하면서 활짝 열린 창문이 등장하고, 그 밖에서 흔들리는 나뭇가지와 바람 소리가 보이고, 들립니다. 이집트, 미국, 인도 등 전 세계 창문을 통해 여행하는 거죠. 폭 빠진 저는 오늘 아침에도 이 영상을 보면서 세상사 심드렁한 제 마음을 두드렸지요. 하이킹 아티스트 김강은, 그가 이번주 ESC에 쏟아낸 자신의 산 얘기를 추천합니다.

박미향 팀장 mh@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ESC 많이 보는 기사

밸런타인데이, 한 커플 뽑아 에버랜드 ‘하룻밤 무료 전세’ 준다 1.

밸런타인데이, 한 커플 뽑아 에버랜드 ‘하룻밤 무료 전세’ 준다

결혼을 약속한 남친이 있는데 다른 남자와 자고 싶어요 2.

결혼을 약속한 남친이 있는데 다른 남자와 자고 싶어요

동료와 땀 흘리며 자극도 팍팍…힘든 운동, 함께라면 할 수 있어 [ESC] 3.

동료와 땀 흘리며 자극도 팍팍…힘든 운동, 함께라면 할 수 있어 [ESC]

[ESC] 남향집만 좋은 걸까? ‘북향집’의 장점도 있답니다 4.

[ESC] 남향집만 좋은 걸까? ‘북향집’의 장점도 있답니다

결혼 만족스러운데 옛 ‘남친’이 꿈에 나와요 5.

결혼 만족스러운데 옛 ‘남친’이 꿈에 나와요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