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 차를 확인할 수 있는 신조어다. 아마도 자녀를 낳은 30대 이상의 이들이라면 ‘윰차’를 유모차의 줄임말로 알겠지만, 요즘 10대에게는 ‘유명과 무명의 차이’인 ‘유무 차이’를 다시 줄인 말로 쓰인다. 특히 유튜브 실시간 방송 등을 시청하며 댓글을 달 때 주로 사용한다. 예컨대 한 유튜버가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실시간 방송 댓글을 다는 누리꾼이 온라인상에서 유명한 편일 경우, 알은체 한다거나 더 친근하게 굴 때가 있다. 이때 그런 대접(?)을 받지 못한 누리꾼들이 ‘윰차 하시네요?’라는 댓글을 달곤 한다. 나중에 누리꾼 활동을 열심히 해 나름 그 바닥에서 유명해진 뒤 자신을 윰차 했던 유튜버에게 한마디 하는 ‘윰차 복수’ 버전 영상도 인기다. 10대 문화 속에서 나타난 그들만의 적폐청산인 셈이다.
김경훈 한국트렌드연구소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