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림‘은 ‘댓글 올림픽‘의 준말인 신조어다. 비슷한 예로 ‘멜림‘이라는 신조어도 있다. 이는 ‘메일 올림픽‘의 준말이다. 속도가 승부처가 되는 시대다. 그러다 보니 인터넷에서 정보나 사은품 등 뭔가를 얻기 위해 댓글이나 메일을 남겨야 할 때 그 경쟁이 올림픽 금메달 따기처럼 벌어진다고 해서 만들어진 말이라고 한다. “댓림 성공하기가 왜 이렇게 어렵나”라는 탄식이나 “멜림이 127명 선착순이야?”와 같은 하소연은 언뜻 보면 9시간씩 기다려야 한다는 ‘골목식당 맛집‘ 줄과 같다는 푸념과 유사하다. 성공은 선착순이라는 게 요즘 누리꾼들의 말이다. 바야흐로 속도전의 시대다.
김경훈 한국트렌드연구소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