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굿’이라는 단어를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거저 보여주는 굿’, 즉 ‘공짜 굿’이라고 설명돼 있다. 하지만 요즘에는 ‘공식 굿즈’의 줄임말로 쓰인다. 굿즈(goods)는 팬덤 시장의 상품을 말한다. 쉽게 말 해 아이돌 가수들을 관리하는 기획사에서 공식 발매한 상품을 ‘공굿’이라고 한다. 공굿의 종류는 다양하다. 아이돌 가수들의 캐릭터나 일상 사진을 담은 스티커, 메모지부터 과자 같은 식품도 있다. 이 신조어의 파생어로 ‘랜봉’(랜덤 봉투)이란 말도 있다. 굿즈를 무작위로 넣은 봉투를 뜻한다.
김경훈 한국트렌드연구소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