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팬덤에서 쓰는 말로 아이돌을 살짝 좋아하거나 간만 보는 행위를 뜻하는 신조어다. 이를테면 ‘2∼3개월 째 간잽 중’, ‘여돌(여자 아이돌) 간잽을 드디어 끝내고...’라는 식이다. 지나치게 아이돌 대상에 심취하기 전의 단계로 볼 수 있다. 간잽의 유사어로 ‘간잽이’라는 말도 있다. 고등어 등 생선에 소금으로 간을 하는 전문가를 뜻하고, 정치판에서는 이곳저곳 기웃거리며 간만 보는 철새 정치인을 뜻하기도 한다. 음식물의 짠 정도를 뜻하는 ‘간’이 분야별로 다른 의미로 발전한 것이다. 한국트렌드연구소 김경훈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