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이 공감하는 신조어가 바로 ‘급여체’다. 요즘 직장인들이 자주 사용하는 화법을 뜻한다. 학교에서 급식을 먹는 세대인 10대들의 신조어를 ‘급식체’라고 부른 데서 파생됐다.
상황에 따라 ‘넵’, ‘네넨’, ‘넹’ 등을 입에 달고 산다는 뜻의 ‘넵 병’이 급여체의 대표적인 예다. 상사가 묻는 것에 그냥 ‘네’가 아니라 발음에 약간의 힘을 줌으로써 일을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하는 식이다. 급여체에 따르면 상사가 부하 직원에게 자주 하는 말인 ‘일정 확인 부탁해요’는 숨은 뜻이 있다. 최대한 빨리 끝내라는 재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