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한국과 독일의 경기에서 김영권이 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로스토프나노두/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줄여서 ‘까방권’이다. 스포츠 마니아들이 10여년 썼던 말로, 러시아 월드컵에서 골을 넣은 김영권에게 <한국방송>(KBS) 이영표 해설위원이 5년짜리 까방권을 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해 인기를 끌었다. 까방권은 극혐(’극도로 혐오한다’의 줄임말)이 난무하는 댓글 세상에서 까는(잘못을 들춰 비난하는) 것을 한 번 막아줄 수 있는 방패다. 이를테면 엄청난 활약, 모진 고생, 아주 슬픈 일을 당한 사람에게 비공식적으로 발행되는 우스개 권리라고 할 수 있다.
한국트렌드연구소 김경훈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