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부지 토너, 수부지 로션, 수부지 크림…. 수부지는 수분이 부족한 지성 피부라는 의미다. 피부 표면은 분명 피지로 번들거리는데 막상 피부 속은 건조한 경우다. 이 신조어는 21세기형 아름다움의 조건인 피부미인 트렌드의 계보를 잇고 있는데, 관련 화장품도 여럿 출시됐다. 피부에 콜라겐 성분이 좋다고 해 닭 다리가 아니라 닭 날개를 먹게 하더니 피부 타입도 세분화시켜 정상, 건성, 지성, 복합성, 민감성, 수부지 등으로 구분한다. 게다가 이 각각의 타입도 다시 극악 건성부터 다단계로 나뉜다. 피부미인도 디테일에 강해야 하는 시대다.
한국트렌드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