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사전에는 ‘바싹’의 전라도 사투리라고 돼 있다. ‘바싹 마르다’, ‘바싹 붙지 마’가 전라도에선 ‘뽀짝 마르다’, ‘뽀짝 붙지 말랑게’가 된다. 그런데 팬덤 문화에서는 다른 형용사에 붙어 강조하는 의미를 갖는다. ‘○○○의 깜찍뽀짝한 사진을 꺼내 본다’에서는 매우 깜찍하다는 뜻이다. 상큼뽀짝, 큐티뽀짝 등으로 쓰이는데 실제 대화보다는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의 글에서 주로 쓴다. 예부터 글에만 쓰는 문어체와 일상 대화의 구어체 등 말과 글이 분리된 불일치가 있었다. 요즘은 글로 쓰는 구어체가 더 많이 생겨 언어생활이 한층 복잡해지고 있다.
한국트렌드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