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를 위아래 거꾸로 읽으면 ‘폭풍눈물’이 된다. 2015년께부터 쓰기 시작했는데 올해 널리 쓰였다. 기성세대라면 곰과 문, 온과 궁 등의 사례를 알고 있을 듯하다. ‘롬곡=눈물’이란 신조어에서 발전했다. ‘모레 개학이다. 롬곡옾눞. 흐어’라든지 ‘애써 그렸는데, 망했어요(롬곡웊눞)’ 이런 식으로 사용한다. 2017년 신조어 가운데 ‘커엽=귀엽’, ‘댕댕이=멍멍이’, ‘머전팡역시=대전광역시’ 등 한글의 조형 요소를 이용한 기발한 것들이 많은데, 잠시도 지루한 것을 참지 못하는 젊은 세대의 성향을 잘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