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보건소 예비엄마 체험교실에서 예비엄마들이 모유수유 연습을 하고 있다. 한겨레
한겨레 특집 | 새로쓰는 육아이야기
육아의 꽃, 모유수유
육아의 꽃, 모유수유
▶ 베이비트리 바로가기 젖 먹이는 일은 쉽지 않다. 그렇다고 겁먹을 필요도 없다. 미리 준비하면 어렵지도 않다. 출산 전에 남편과 함께 젖먹이기 교육을 받으면 훨씬 수월하다. 아기 스스로 젖 찾아 물도록 모유수유하는 엄마들의 고민은 항상 ‘젖의 부족 여부’다. 아기가 잘 먹고 잘 자라고 있는지는 아기의 성장, 특히 체중 증가로 정확히 확인할 수 있다. 가장 쉬운 방법은 대소변 기저귀 개수를 세어보는 것이다. 아기는 평균 생후 첫날 소변 1회, 둘쨋날 2회…. 이런 식으로 하루 한번씩 소변 횟수가 늘어나며, 생후 6일 이후부터는 하루 6번 소변을 본다. 대변은 생후 첫날 1회, 2~3일째 2회, 4~5일째 3회 정도로 횟수가 늘어 생후 6일째부터는 하루에 3~4회 이상 본다. 출산 뒤 3~4일 이내에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받아 아기가 잘 먹고 건강하게 자라는지 확인하면 더욱 좋다. 출산할 때 24시간 모자가 함께 있게 해주는 산부인과인지, 병원이 모유수유를 적극 권장하고 있는지 여부를 꼼꼼히 확인해봐야 한다. 모유수유를 위해서는 제왕절개보다는 자연분만이 더 권장된다. 출산 직후 분만실에서부터 아기가 젖을 찾아 물도록 도와주면 모유수유 성공률도 높아진다.
젖 양 인위적 조절 마세요 모유수유 성공을 위해서는 산후조리 기간 동안 모유수유 방법만은 완벽하게 터득해야 한다. 산후조리 기간엔 24시간 내내 아기와 같은 방에서 지낸다. 수유 전이나 후에 유방은 닦지 말고, 심한 울혈이 있는 생후 3~4일쯤이 아니면 수유 뒤에 남은 젖은 짜지 말고 남겨둔다. 젖 양을 인위적으로 조절하려 하지 않는다. 낮에 젖을 짜서 밤에 우유병으로 먹일 생각은 아예 하지도 말자. 정유미 하정훈소아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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