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를 낳고 아내의 이마에 맺힌 땀을 닦아주는 남편과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있는 아내. 한겨레 이종근 기자
한겨레 특집 | 새로쓰는 육아이야기
육아의 꽃, 모유수유
육아의 꽃, 모유수유
▶ 베이비트리 바로가기 임신과 출산만큼 여성과 그 가족들에게 커다란 변화를 불러오는 계기가 있을까! 건강하고 안전하게 임신과 출산, 그리고 산후기를 보내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계획, 꼼꼼한 몸 관리와 안정된 정서가 필요하다. 태아 이상 막는 엽산 복용 먼저 임신을 준비하는 부부라면, 산전검진을 통해 현재 건강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가임기 여성에서는 임신 전 하루 400㎍(마이크로그램, 1000㎍=1㎎)의 엽산 복용이 신경관 결손과 심장 기형 등 태아 이상을 예방하므로 엽산을 복용하는 것을 권한다. 출산병원 선정과 분만 계획과 관련해서는 임신 초기부터 주치의를 정해 꾸준히 상담하는 것이 좋다. 오랜 기간 주치의와 만나면서 정기적인 산전관리를 하면, 임신부와 태아에 대한 규칙적인 관찰을 통해 분만에 대한 임신부의 걱정, 고민, 그리고 골반 체형 등에 대해 잘 알고 서로가 지향하는 바를 파악하기 쉽기 때문이다. 더불어 모유수유에 대한 계획 수립 역시 이르면 이를수록 좋다. 임신 기간 중 구체적인 모유수유 방법을 교육받는 것은 분만 이후 분만휴가 또는 육아휴직 계획을 세우는 데도 도움을 준다. 부부 먼저 대화와 협력 하세요
임신 기간의 영양은 임신부와 태아 모두에게 중요한데, 과도한 칼로리 섭취는 산후 비만과 난산으로 연결되기 쉽고, 미약한 체중 증가는 저체중아 출산과 태아 사망, 조산과 관련이 있으므로 권장 체중 증가치를 지키는 것이 좋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부부간의 대화와 협력이다. ‘부부’는 출산을 통해 비로소 ‘부모’가 된다. 이는 절대로 손뼉을 마주쳐야 하는 ‘박수’와도 같다. 육아용품을 준비하는 것보다 어떤 부모가 될 것인지, 부부는 어떤 인생의 목표로 어떻게 서로 양보하고 협조해 목적을 달성할지 진지하게 논의하고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안현영 가톨릭대 성바오로병원 산부인과 교수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