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이럴 땐 이렇게. 일러스트 이임정 기자
한겨레 특집 | 새로쓰는 육아이야기
하정훈 박사의 ‘119’
하정훈 박사의 ‘119’
▶ 베이비트리 바로가기 아이가 갑자기 울음을 그칠 줄 모르거나 어느 날 젖꼭지를 밀어내고 입을 앙다문다. 왜일까? 초보부모들은 가슴이 타고 입이 바짝바짝 마른다. 아이가 열이 펄펄 끓으면 들쳐 업고 응급실로 달려갈까, 집에서 일단 응급조치를 해도 될까? 신생아부터 24개월까지 아이의 발달 상황과 돌보는 방법, 예방접종과 응급 시 궁금증 등 <삐뽀삐뽀 119>의 지은이인 하정훈 소아과 원장이 한눈에 정리했다. ■ 신생아 평균 체중과 키 남: 3.36kg/ 50.8cm
여: 3.26kg/ 50.0cm
신생아. 일러스트 이임정 기자
생후 1개월.
여: 4.33kg/ 54.2cm ⊙ 발달 상황 주먹을 쥐고 있다. 소리 나는 쪽으로 반응한다. 옹알이를 시작한다. 물건이 눈 앞에서 움직이면 중앙선까지 따라 볼 수 있다. 20~30cm 되는 곳을 볼 수 있다. 흑백과 대조가 뚜렷한 것을 잘 본다. 사람 얼굴 좋아하고, 엄마를 보고 좋아하며, 방긋 웃기도 한다. 단맛을 좋아한다. ⊙ 아이 돌보기 수면 교육을 슬슬 시작한다. 아기가 울면 안아준다. 엎어 재우거나 옆으로 재우지 않는다. 낮에는 자주 엎드려 놀게 한다. 방은 20~25도 정도로 너무 덥지 않게 해준다. 목욕은 1주일에 2~3번 정도가 적당하다. 머리는 깎아줄 필요 없다. 6개월까지는 햇볕을 쐬지 않는다. 옷은 어른보다 하나 더 입는 정도가 좋고, 베개는 돌같이 너무 딱딱한 것은 사용하지 않는다. ⊙ 예방접종&건강 챙기기 생후 4주 이내에 BCG 접종을 완료한다. B형 간염 2차 예방접종을 한다. 아이 키우는 부모들도 아기의 백일해 예방을 위해서 Tdap(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전반적인 발육과 발달 상태와 선천성 이상과 육아 문제의 확인을 위해 생후 1개월에 반드시 소아청소년과 의사의 건강검진을 받는다. 하정훈의 권유 | 다음의 경우 소아청소년과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아요. 몸무게가 잘 늘지 않을 때. 손발에 힘이 없을 때. 빠는 힘이 약할 때. 가까운 물건에 눈을 맞추지 못하거나 큰 소리 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리지 않을 때. ⊙ 응급상황&주의할 점 카시트는 반드시 사용한다. 뒤를 보게 고정하고 뒷좌석에 설치한다. 엎어 재우지 않는다. 아기 방에서 담배를 피워서는 안 된다. 아가를 심하게 흔들어서는 안 된다. 아가를 안고 뜨거운 것을 먹지 않는다. 꿀은 돌 전에 먹이지 않는다. 목욕 때 아기가 뜨거운 물에 화상을 입지 않도록 주의한다. 목욕 중에 잠시라도 아기에게 눈을 떼서는 안 된다. 아기와 애완동물을 같은 방에 두면 안 된다. 하정훈의 권유 | 아기에게 다음의 증상이 있으면, 소아청소년과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열이 38도 이상일 때. 기침을 할 때, 토하거나 설사를 할 때. 아기가 늘어져 있을 때. 턱이나 손발 떠는 것이 반복될 때.
생후 2개월. 일러스트 이임정 기자
여: 5.50kg/ 58.1cm ⊙ 발달 상황 목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지만 목에 힘이 생긴다. 조금씩 고개를 들게 된다. 손에 물건을 쥐여주면 놓친다. ‘아’ ‘우’ 등 모음 소리를 내고 옹알거린다. 사물을 따라서 시선을 180도 움직인다. 사람을 보고 미소를 짓는다. ⊙ 아이 돌보기 몸무게를 정확히 확인하고 기록을 남긴다. “어릴 때 찐 살은 다 빠지기 때문에 비만이 되지 않는다”는 이야기는 잘못된 것이다. 수면 의식을 한다. 누워서 스스로 잠드는 법을 가르친다. 모빌을 좋아한다. 딸랑이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 창문을 열어 간접 환기를 시켜 조금씩 바깥 공기를 쐬어주는 것이 좋다. 아기의 욕구에 적절하게 대응해줘야 한다. 배고프면 먹이고, 보채면 안아주고, 옹알거리면 같이 대화를 해준다. 엄마, 아빠가 아기와 놀아 준다. 공갈 젖꼭지를 사용할 수 있다. ⊙ 예방접종&건강 챙기기 소아마비와 DPT 1차 접종은 필수 예방접종이다. 뇌수막염 접종은 소아과학회에서 반드시 맞기를 권장하는 필수 예방접종이다. 선택접종으로 폐구균, 로타장염 예방접종이 있다. 예방접종 수첩은 평생 보관해야 한다. 하정훈의 권유 | 다음의 경우는 소아청소년과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웃지 않거나, 눈을 맞추지 못하거나, 물건을 따라서 보지 못하거나, 소리에 반응이 없거나, 고개나 몸에 힘이 없어 늘어질 때. 놀라는 것이 점점 더 심해지거나 별다른 자극 없이도 떨고 잡아도 멈추지 않을 때. 몸무게가 잘 늘지 않을 때. ⊙ 응급상황&주의할 점 카시트를 반드시 사용한다. 뒤를 보게 고정하고 뒷좌석에 설치한다. 돌까지는 엎어 재우지 않는다. 아기를 심하게 흔들지 않는다. 침대나 소파에 아기를 올려두지 않는다. 보행기 사용은 권장하지 않는다. 목욕 중에 아기를 혼자 두고 잠시라도 자리를 비워서는 안 된다. 아기가 화상을 입지 않게 목욕물의 온도는 미리 확인한다. 아기를 안고 뜨거운 것을 먹지 않는다. 6개월까지는 햇볕을 쐬지 않도록 한다. 하정훈의 권유 |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소아청소년과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열이 38도 이상일 때. 기침을 할 때. 토하거나 설사를 할 때. 아기가 늘어져 있을 때. 침대에서 떨어졌을 때.
■ 생후 4개월 평균 체중과 키 남: 7.56kg/ 65.3cm
여: 7.10kg/ 63.8cm ⊙ 발달 상황 체중이 태어날 때의 약 2배가 된다. 아기가 목을 가눈다. 장난감을 잡을 수 있고, 잡은 장난감을 입으로 가져갈 수 있다. 소리를 지를 수 있다. 엎어두면 고개를 잘 든다. 엄마의 말에 웃는다. 소리 나는 쪽을 쳐다본다. ⊙ 아이 돌보기 모유는 두 돌까지 먹인다. 분유수유아는 이유식을 시작할 수 있다. 분유는 함부로 바꿔 먹이지 않는다. 이유식은 만들어 먹이고, 4~6개월 사이의 이유식에도 고기를 첨가한다. 당근, 시금치, 배추는 6개월 전에 먹이면 안 된다. 과일 주스도 6개월 전에 먹이지 않는다. 알레르기가 있는 아기도 먹어서 이상이 없으면 보통 아이처럼 특별히 음식을 제한하지 않는다. 아기의 수면의식을 매일 일관성 있게 해 수면에 일정한 틀을 잡아준다. 아기를 따로 재우기를 원하는 경우 6개월 전에 따로 재우는 것이 좋다. 밤중 수유가 서서히 줄어들어서 분유 수유아는 밤새 먹지 않고 잘 수 있다. 모유 수유아는 6개월까지 밤에 한두 번은 먹는 것이 보통이다. 이야기를 들려주고, 노래를 불러주고, 자주 안아주는 것이 좋다. 책을 자주 읽어준다. ⊙ 예방접종&건강 챙기기 소아마비와 DPT 2차 접종, 선택접종인 뇌수막염, 폐구균, 로타장염 2차 예방접종이 있다. 하정훈의 권유 | 다음의 경우는 소아청소년과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사람을 보고 웃지 않을 때. 옹알이를 못하거나 엄마 말을 따라하려고 시도하지 않을 때. 물건을 잡으려 하지 않거나 장난감을 입에 넣지 않을 때. 고개를 잘 가누지 못할 때. ⊙ 응급상황&주의할 점 카시트를 반드시 사용한다. 뒤를 보게 고정하고 뒷좌석에 설치한다. 보행기 사용은 권장하지 않는다. 어른 침대나 소파에 아기를 올려두지 않는다. 이유식을 먹일 때 반드시 부모가 보고 있어야 한다. 6개월까지는 가능하면 햇볕을 쐬지 않는다. 목욕할 때 아기가 뜨거운 물에 화상을 입지 않게 주의한다. 공갈 젖꼭지를 사용하더라도 목에 줄을 걸어주지 않는다. 하정훈의 권유 | 다음의 경우는 소아청소년과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열이 38.9도 이상일 때, 기침을 할 때, 토하거나 설사할 때, 아기가 늘어져 있을 때, 침대에서 떨어졌을 때
생후 6개월.
여: 8.00kg/ 67.7cm ⊙ 발달 상황 양쪽 방향으로 뒤집을 수 있고, 앉혀두면 잠시 앉아 있을 수 있다. 물건을 한 손에서 다른 손으로 바꾸어 쥘 수 있다. 말하는 쪽으로 고개를 돌아보고 의미 없이 재잘거릴 수 있다. 소리를 흉내 내기 시작하고 거울을 좋아한다. 낯가림을 시작하는 아이도 있다. ⊙ 아이 돌보기 이유식을 하고 있어야 한다. 모유 수유아도 만 6개월에는 이유식을 시작한다. 철분 보충을 위해서 고기를 먹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아기가 먹어서 이상반응이 없는 경우 특별히 제한할 음식은 없다. 고기는 물론 계란과 생선도 시작할 수 있다. 이유식은 반드시 한자리에서 앉혀서 숟가락으로 먹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7개월이 되기 전에 완전히 갈지 않은 이유식을 주기 시작한다. 매일 저녁 일정한 시간에 수면 의식을 해서 재운다. 낮에 충분히 놀고 밤에 충분히 자도록 가르친다. ⊙ 예방접종&건강 챙기기 소아마비와 DPT, B형 간염 3차 접종과 뇌수막염, 폐구균, 로타장염 3차 예방접종이 있다. 만 6개월부터 독감 접종을 해야 하는데 가을에 접종하면 된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도 독감 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하정훈의 권유 | 다음의 경우는 소아청소년과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도와주는 데도 아기 혼자 앉을 수 없을 때. 아기가 물건을 잡으려고 시도하지 않을 때. 아기가 웃지 않을 때. ⊙ 응급상황&주의할 점 카시트를 반드시 사용한다. 뒤를 보게 고정하고 뒷좌석에 설치한다. 이유식을 할 때는 반드시 부모가 옆에 있어야 한다. 숨이 막힐 정도로 덩어리가 큰 음식은 아기에게 주지 말아야 한다. 질식 방지를 위해 아기가 잡을 수 있는 조그만 물건을 아기 근처에 두지 않는다. 약이나 위험한 물건은 아기 손이 닿는 곳에 두면 안 된다. 목에 감길 수 있는 끈 종류나 전기선이 있는 곳에 아기를 두면 안 된다. 보행기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식탁에 앉혀서 먹일 때는 안전벨트로 묶어주어야 한다. 푹신한 침구나 베게는 사용하지 않는다. 어른 침대나 소파에 아기를 올려두지 않는다. 목욕할 때 절대로 아기 혼자 두고 자리를 뜨지 않는다.
생후 9개월. 일러스트 이임정 기자
여: 8.90kg/ 72.2cm ⊙ 발달 상황 기어 다닌다. 잡고 일어설 수 있다. 엄지와 검지로 물건을 잡을 수 있다. 손수건으로 가려진 장난감을 찾아낸다. 손으로 음식을 잡고 먹을 수 있다. ‘안 된다’는 말의 의미를 알아 듣는다 자기 이름을 안다. ‘바이바이’, ‘짝짜꿍’을 할 수 있다. ⊙ 아이 돌보기 이유식을 잘 하고 있어야 한다. 고기는 매일 주는 것이 철분의 보충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손으로 음식을 집어 먹고 숟가락으로 스스로 먹게 한다. 컵을 사용해서 물을 먹는 연습을 시킨다. 수면 의식을 잘 하면 밤중 수유 없이 잠을 잘 잔다. 버릇을 가르쳐야 한다. 위험한 것에 대해서 ‘안 된다’는 것을 가르치고, 다른 바람직한 것으로 대체해주는 것이 좋다. 아기의 노력에 칭찬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책을 읽어주고,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 아기의 두뇌 발달에 좋다. 바람직한 행동에 대해 명확한 언어로 다시 풀어주는 것이 좋다. ‘밥 먹을 때, 일어서지 말라’보다 ‘앉아서 밥 먹자’는 식으로 말한다. 또래 친구와 만날 기회를 마련해 준다. 낯선 사람을 겁낼 수 있다. 아기를 놀라게 하지 말고, 서서히 적응할 수 있도록 해준다. 밤에 우유병을 물고 잠들게 하지 않는다. ⊙ 예방접종&건강 챙기기 엄마가 B형 간염 보유자인 경우, 아기의 B형 간염 항체 검사를 해야 한다. 한쪽 눈을 가렸을 때, 유난히 불편해 한다면 안과의사의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모유 수유아 중에서 이유식을 잘 먹지 않거나 고기를 잘 먹지 않는 경우 빈혈 검사가 필요하다. ⊙ 응급상황&주의할 점 날카로운 칼이나 가위 종류는 아기 손이 닿는 곳에 둬서는 안 된다. 입에 들어가면 위험한 세제류나 담배를 아기 주변에 두지 않는다. 질식의 위험성이 있는 조그만 물건을 아기 손이 닿을 만한 곳에 두지 않는다. 아기가 잡았을 때 같이 넘어질 수 있는 옷걸이 등이 아기 주변에 없어야 한다. 식탁보를 당기면 식탁의 물건이 따라 떨어질 수 있으므로 완전히 고정되지 않은 식탁보는 사용하지 않는다. 전기밥솥, 뜨거운 김이 나오는 가습기, 히터는 아기의 손이 닿는 곳에 두면 안 된다. 가스렌지 위 요리기구 손잡이는 아기 손이 닿지 않는 쪽으로 돌려놓아야 한다. 보행기는 사용하면 안 된다. 카시트는 뒤를 보게 뒷좌석에 고정한다. 아기 혼자서 물이 있는 욕조나 화장실에 들어가게 해서는 안 된다. 물이 담긴 큰 그릇은 사용 후 반드시 비워야 한다.
■ 생후 12개월 평균 체중과 키 남: 10.30kg/ 77.7cm
여: 9.82kg/ 76.6cm ⊙ 발달 상황 혼자 일어서며, 부모의 손을 잡고 걸을 수 있다. 빠른 아기는 혼자서도 걸을 수 있다. 조그마한 물건을 집을 수 있고 공놀이를 한다. “주세요” 하면 손에 있는 물건을 건네줄 수 있다. ‘맘마’ ‘빠빠’ 외에 몇 개의 말을 더 할 수 있다. ⊙ 아이 돌보기 고기는 매일 준다. 채소도 충분히 먹여야 한다. 아기가 흘리더라도 스스로 먹게 가르쳐야 한다. 아기가 컵을 사용할 수 있도록 연습시킨다. 이제 우유병은 끊는 것이 좋다. ‘안 된다’는 부모의 말에 아기가 스스로 절제하는 것을 가르친다. 매일 수면 의식을 하고 재우면 밤에 먹지 않고도 충분히 잠을 잘 수 있다. 또래 친구와 같이 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다. 아기가 잘못을 한 경우 1~2분 정도 의자에 혼자 앉혀두는 타임아웃을 시행할 수 있다. 하루에 두 번 양치질을 해야 한다. ⊙ 예방접종&건강 챙기기 수두와 MMR(홍역·볼거리·풍진) 예방접종을 한다. 뇌수막염과 폐구균 추가 예방접종이 있다. A형 간염과 일본뇌염 예방접종도 한다. 치과 검진과 안과검진은 돌부터 시작한다. ⊙ 응급상황&주의할 점 높은 곳에 절대 올라가지 못하게 한다. 냉장고, 세탁기에 절대로 들어가지 못하게 한다. 약이나 위험한 물건, 뜨거운 물건은 아기의 손이 닿지 않은 곳에 보관한다. 수도 손잡이는 차가운 물이 나오는 쪽으로 돌려 잠가둔다. 질식을 예방하기 위해 아기가 입에 넣을 수 있는 조그만 물건들을 아기의 손이 닿는 곳에 두지 않는다. 아기가 잡고 걸을 때 넘어질 수 있는 물건들은 치워야 한다. 욕조의 물은 다 비워둔다. 아기 혼자서 목욕탕이나 화장실에 들어가지 못하게 한다. 아기가 갈 수 있는 곳에 있는 큰 통 안의 물은 다 비워야 한다. 아기를 어린 아이들에게 맡기고 외출하지 않는다. 카시트를 반드시 사용한다. 뒤를 보게 카시트를 고정하는 것을 권장한다.
생후 15개월.
여: 10.50kg/ 79.0cm ⊙ 발달 상황 혼자서 잘 걷고, 계단을 기어 올라간다. 블록 2개를 쌓을 수 있다. “공 가져와” 같은 간단한 지시를 따른다. 6개 정도의 단어를 말한다. 원하는 것을 손으로 가리키고 달라고 한다. 포크와 숟가락을 곧잘 사용한다. ⊙ 아이 돌보기 아기가 혼자 먹는 것을 격려하고 가르쳐야 한다. 밥, 고기, 채소, 과일, 유제품을 골고루 먹인다. 두 돌까지는 가능하면 소금 간을 하지 않는다. 편식이 심해질 때다. 그러나 스스로 먹는 아기는 골고루 음식을 주고 기다려주면 잘 먹게 된다. 하루에 두 번은 양치질을 해줘야 한다. 텔레비전은 두 돌까지 보여주지 않는다. 아이와 대화를 많이 하고, 책을 많이 읽어주며, 또래 친구와 놀게 해준다. 칭찬과 격려가 매우 중요하다. 잘못된 행동을 그 자리에서 알려줘야 한다. 혼을 낼 때는, 단호한 목소리로 ‘그런 행동을 하면 안 된다’는 것을 알려준다. 우유병 사용은 이제 중지한다. ⊙ 예방접종&건강 챙기기 수두 MMR(홍역·볼거리·풍진), 뇌수막염, 폐구균 예방접종은 12~15개월 사이에 한다. 이때까지 아직 접종하지 않은 경우 빠지지 않게 접종해야 한다. DPT 추가 접종은 15-18개월이므로 이때 접종해도 한다. 치과 검진을 받아야 한다. 모유 수유아 중에서 고기를 잘 먹이지 않은 아기는 빈혈 검진을 받는다. ⊙ 응급상황&주의할 점 카시트를 사용한다. 안전하지 않은 계단이나 베란다에 혼자 가게 하면 안 된다. 길거리에서는 반드시 부모 손을 잡고 다녀야 한다. 어묵 등 씹어야 하는 큰 덩어리 음식을 줘서는 안 된다. 맛있는 약은 아기가 먹을 위험이 있으므로 아기가 모르는 곳이나 손이 절대로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 성냥이나 라이터는 아기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둔다. 가스렌지를 아기가 만지지 못하게 교육시킨다. 가스를 사용한 뒤에는 반드시 잠가둬야 한다.
■ 생후 18개월 평균 체중과 키 남: 11.70kg/ 82.7cm
여: 11.20kg/ 82.0cm ⊙ 발달 상황 서툴지만 뛸 수 있고, 뒤로 걸을 수 있고, 공을 던질 수 있다. 병 속의 물건을 거꾸로 해서 꺼낼 수 있다. 스스로 하기를 좋아한다. 10개의 단어를 말할 수 있다. 몸의 여러 부분의 명칭을 말 할 수 있다. 낙서를 할 수 있다. 블록을 3~4개 쌓을 수 있다. ⊙ 아이 돌보기 이제는 혼자서 어느 정도는 먹어야 한다. 밥과 반찬이 주식이 되어야 하고, 우유는 보통 우유(시판우유)로 하루 400~500cc 정도 먹인다. 식사는 반드시 앉아서 먹게 하고 식사 중에는 자리를 뜨지 못하게 가르쳐야 한다. 대소변 가리기를 시작할 수 있다. 텔레비전은 두 돌까지는 보여주지 않는다. 낙서하는 것도 교육이다. 자유롭게 그릴 수 있도록 해준다. 책을 많이 읽어주고 또래 친구와 놀게 하는 것이 좋다. 잘한 것은 칭찬해 주고 잘못한 행동은 무시한다. ⊙ 예방접종&건강 챙기기 15-18개월 사이에 DPT 접종을 한다. 돌 지나서 A형 간염 접종을 한 아기는 6-12개월 뒤 A형 간염 2차분을 접종한다. ⊙ 응급상황&주의할 점 카시트를 사용한다. 아기는 부모를 보고 배운다. 부모도 안전벨트를 꼭 사용한다. 식탁 의자에서 일어서지 못하게 한다. 아기 혼자서 외출하게 하면 안 된다. 안전하지 않은 계단이나 베란다에 아기 혼자 가게 하면 안 된다. 길거리에서는 부모 손을 잡고 다녀야 한다. 어묵 등처럼 큰 덩어리 음식은 질식할 수도 있으므로 아기에게 줘서는 안된다. 성냥이나 라이터는 아기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둔다. 가스레인지를 아기가 만지지 못하게 교육을 시킨다. 가스는 사용 뒤 반드시 잠가둬야 한다. 위험한 물건이나 질식의 위험성이 있는 물건은 아기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한다. 특히 맛있는 약은 아기가 먹을 위험이 있으므로 아기가 모르는 곳이나 아기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
생후 24개월.
여: 12.50kg/ 87.0cm ⊙ 발달 상황 잘 뛰며, 계단을 오르내린다. 공놀이를 한다. 블록을 5~6개 쌓을 수 있다. 2개의 단어로 된 문장을 말할 수 있다. 적어도 20개의 단어를 말할 수 있다. 아기 혼자서 옷을 벗을 수 있다. 가로선과 원을 그릴 수 있다. ⊙ 아이 키우기 밥 잘 먹고, 몸무게 잘 늘고, 우유를 하루 두 컵 마시고 있다면 2% 저지방 우유로 먹이는 것이 좋다. 잡곡과 고기, 생선을 먹이고 야채를 적어도 하루에 한 컵 분량 이상 먹이는 것이 좋다. 텔레비전은 하루 1-2시간 정도 보여줄 수 있다. 책을 매일 읽어줘야 한다. 또래 친구랑 노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 칭찬은 아끼지 말되, 잘못한 것에 대해서는 무시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대소변을 가릴 수 있다. ⊙ 예방접종&건강 챙기기 첫돌 지나서 일본뇌염을 접종한 아이는 일 년이 지난 뒤에 한 번 더 맞아야 한다. 가을에 독감 예방접종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하정훈의 권유 | 다음의 경우는 소아청소년과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두 단어를 연결시키는 언어를 말하지 못할 때. 두 단계의 언어 명령을 이해하지 못할 때. 텔레비전을 볼 때 자꾸 텔레비전 앞으로 가까이 가거나 소리를 높일 때, 사물을 볼 때 눈을 찡그리거나, 책을 자꾸 가까이 보려고 할 때는 청력과 시력 이상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 응급상황&주의할 점 카시트는 꼭 사용한다. 식탁 의자에서는 안전벨트를 묶어준다. 세발자전거를 태워 줄 때도 반드시 헬멧을 사용하게 하는 것이 좋다. 아이가 높은 곳에 올라가지 못하게 하고 위험한 것을 만지지 못하게 해야 한다. 가스레인지를 아기가 만지지 못하게 교육을 시킨다. 가스레인지 사용 뒤에는 반드시 잠근다. 위험한 물건이나 질식의 위험성이 있는 물건, 특히 맛있는 약은 아기가 먹을 위험이 있으므로 아기가 모르는 곳이나 아기의 손이 절대로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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