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길로 다녀도 사고(범죄)가 나고, 산책로로 다녀도 사고(범죄)가 나는데 어떻게 해야 한다는 것이냐.”
서울 관악구 신림동 성폭행 사건으로 숨진 피해자의 오빠가 장례식장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이 사건은 피해 여성이 출근하던 중에, 대낮에, 공원에서 벌어졌습니다. 여성에겐 일상의 시간과 공간조차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습니다.
슬랩이 이번에 공개하는 영상은 ‘자기방어 기술’ 두번째편입니다. 자기방어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양민영 ‘운동친구’ 대표와 이효나씨가 강력범죄 위험 상황에 노출됐을 때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위험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지난 편이 자기방어의 필요성에 대해서 말했다면, 이번 편은 손목이나 머리채를 잡혔을 때 등 상황별로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을 담은 ‘실전편’입니다. “손목이 잡히면 일단 위험한 상황이라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고 양 대표는 말합니다.
슬랩 영상에서 배운 자기방어 기술을 사용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길, 다시 한 번 모든 이들이 안전하길 바랍니다.
장수경 기자
flying710@hani.co.kr 박승연 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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