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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16일 한반도 뒤덮은 황사, 18일까지 약하게 지속된다

등록 2021-03-16 16:40수정 2021-03-16 20:03

안동서 오전 9시50분 미세먼지 299㎍/㎥
강풍에 초미세먼지 농도는 ‘좋음’ 단계
중국발 황사가 예보된 16일 낮 12시20분께 남한산성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전경. 파란 하늘 아래 누런 먼지가 깔려 있다. 연합뉴스
중국발 황사가 예보된 16일 낮 12시20분께 남한산성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전경. 파란 하늘 아래 누런 먼지가 깔려 있다. 연합뉴스

16일 전국을 뿌옇게 만든 황사가 18일까지 약하게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이날 “지난 14일부터 내몽골고원과 중국 북동지역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풍을 타고 유입돼 이른 아침 백령도를 시작으로 전국에서 관측됐다”며 “중국에서 더이상 황사가 발원하지 않고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기가 안정돼 황사의 농도는 차차 약화되겠지만 동해와 서해로 빠져나갔던 먼지들이 대기정체로 다시 우리나라로 유입되면서 18일까지 약한 황사가 이어지겠다”고 밝혔다.

이날도 대기 흐름에 따라 지역별·시간대별로 황사 농도 편차가 크게 났다. 최고로 농도가 짙게 나타난 곳은 경북 안동으로 오전 9시50분에 1시간 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가 299㎍/㎥까지 치솟았다. 오전 5시께 황사가 가장 먼저 관측된 백령도에서는 오전 6시20분에 281㎍/㎥, 속초는 오전 5시55분에 235㎍/㎥, 대관령 오전 7시55분 235㎍/㎥가 기록됐다. 서울의 경우 오후 1시50분께 농도가 가장 짙어져 193㎍/㎥가 측정됐다.

이날 황사 영향으로 미세먼지 농도는 치솟았지만 북서풍이 강하게 불면서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크게 낮아져 대부분 지역에서 ‘좋음’ 단계를 보였다.

* 2017년부터 황사주의보는 미세먼지주의보에 포함됐다. ※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황사는 모래 알갱이, 미세먼지는 화석연료발 발암물질

황사는 동아시아 건조지역에서 강풍에 의해 일어나는 흙먼지이다. 황사는 모래 알갱이여서 건강을 크게 위협하지는 않지만 중국 대기오염이 심해지면서 일부 유해 중금속이 섞였을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1시간 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가 800㎍/㎥ 이상이 2시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경보 발령을 한다.

이에 견줘 미세먼지는 대기중 떠다니거나 흩날려 내려오는 입자상 물질 가운데 지름이 10㎛ 이하(PM10)인 먼지를 가리킨다. 황사도 포함되지만 주로 화석연료 연소 과정에 발생하는 황산염, 질산염 등이 주성분이다. 미세먼지는 세계보건기구가 지정한 발암물질로, 호흡기 질환 등 건강에 직접 영향을 끼칠 수 있어 환경부가 관리한다. 미세먼지주의보(경보)는 1시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150(300)㎍/㎥ 이상 또는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75(150)㎍/㎥ 이상이 2시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한다. 미세먼지 예보는 좋음, 보통, 나쁨, 매우 나쁨 네 단계로 한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이날 “황사 영향으로 17일 미세먼지 농도가 수도권, 충청권, 광주, 전북은 ‘나쁨’, 나머지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된다. 다만 강원 영동과 영남권은 오전에 한때 ‘나쁨’ 수준일 수 있다”고 예보했다. 또 18일에는 수도권과 충남은 ‘나쁨’, 나머지 지역은 ‘보통’으로 예상된다.

이근영 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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