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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사내 하청노동자 ‘또’…울산 차부품 공장서 기계 끼어 숨져

등록 2020-06-12 10:35수정 2020-06-12 21:57

노조 “기계 오작동…재발방지 대책 마련하라”
‘일하다 죽지 않게, 차별받지 않게! 2차 촛불행진 준비위원회’와 ‘문중원 열사 2·22희망버스 기획단’이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죽음을 멈추는 2.22 희망버스 출발 및 종합계획 발표’ 기자회견을 열어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올해 산업재해로 사망한 노동자들의 사망 이유가 적힌 영정손팻말을 들었다. 사진은 다중노출 기법을 이용해 찍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일하다 죽지 않게, 차별받지 않게! 2차 촛불행진 준비위원회’와 ‘문중원 열사 2·22희망버스 기획단’이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죽음을 멈추는 2.22 희망버스 출발 및 종합계획 발표’ 기자회견을 열어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올해 산업재해로 사망한 노동자들의 사망 이유가 적힌 영정손팻말을 들었다. 사진은 다중노출 기법을 이용해 찍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울산에 있는 자동차 부품회사인 덕양산업㈜에서 작업 중이던 50대 하청노동자가 기계에 말려 들어가 사망하는 중대재해가 발생했다.

12일 민주노총 금속노조 설명을 종합하면, 지난 11일 오후 9시20분 덕양산업 발포라인에서 작업 중이던 여성 노동자 ㄱ씨가 금형(금속으로 된 거푸집)에 협착돼 사망했다. 금속노조 관계자는 “노조에서는 안전장치가 없었고 기계가 오작동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지만 회사 쪽은 사망자 과실로 보고 있다”며 “사고원인에 대한 합동조사와 대책수립을 요구한다”고 설명했다. 금속노조 덕양산업지회는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에 작업중지를 요청한 상태다. 현재 울산지청에서 사고원인을 파악 하고 있다.

최근 노동자가 사망하는 중대재해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지난 4월29일 한익스프레스 화재 참사로 38명의 노동자가 사망한 것으로 비롯해 삼표시멘트(5월13일), 현대중공업(5월21일), 조선우드(5월22일) 등 산업현장에서의 사망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또 지난 9일엔 현대제철에서 일용직 노동자가 43도에 이르는 고온 속에 작업을 하다 쓰러져 사망하는 사고도 발생했다.

이 때문에 노동계에서는 현재 산업안전보건법이 현장소장 등 말단 책임자만 처벌대상으로 삼고 있는 점 등을 근거로, 작업 시스템 관리의 실질적인 책임자인 사업주를 처벌대상으로 삼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요구하고 있다. 고용노동부의 근로감독이나 경미한 처벌로는 노동자 사망사고가 근절될 수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김양진 기자 ky0295@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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