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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우레탄 공사중 승강기 설치 '동시작업'…위험천만 안전불감증

등록 2020-04-30 15:29수정 2020-04-30 16:16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한 경기도 이천시의 한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 현장에서 30일 오전 경찰, 소방당국, 국과수 등 관계자들이 합동 감식을 하고 있다. 2020.4.30 연합뉴스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한 경기도 이천시의 한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 현장에서 30일 오전 경찰, 소방당국, 국과수 등 관계자들이 합동 감식을 하고 있다. 2020.4.30 연합뉴스

38명의 사망자를 낸 경기 이천 물류창고 공사현장 화재 당시 최초 폭발이 시작된 장소에서 우레탄 작업과 엘리베이터 설치 작업이 동시에 이뤄지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화재 발생 직전인 지난 29일 오후 1시 30분께 물류창고 지하 2층 C라인 화물용 엘리베이터 부근에서는 우레탄 폼에 발포제 등을 첨가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

우레탄 작업을 할 때는 화학반응으로 인해 유증기(기름증기)가 발생하는데, 마침 이 부근에서 엘리베이터 설치 작업도 이뤄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증기가 퍼진 상황에서 미상의 점화원에 의해 갑작스러운 폭발이 발생,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현재까지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볼 때 점화원은 엘리베이터 설치 작업 과정에서 나온 불꽃 따위가 아니었겠냐는 추측이 나온다.

아직 현장감식이 완료되지 않아 정확한 화재 원인은 나오지 않았지만, 종국적으로 2개 이상의 작업이 동시에 이뤄진 것이 이번 참사의 원인으로 확인될 경우 관련 제도 정비 등 후속 조처가 신속히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공사현장에서의 인화성 액체·가스 등 취급 작업과 화기 작업의 동시 작업을 일절 금지해 화재 발생 우려를 사전에 차단하는 방안 등 강화된 안전대책 마련을 검토 중이다.

지난 29일 오후 1시 32분께 이천시 모가면 물류창고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38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경찰과 소방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계기관은 30일 오전 11시부터 합동 현장 감식에 들어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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