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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백남기 쓰러진 자리에 추모벽이 섰다

등록 2016-10-12 16:10수정 2016-10-12 22:01

고 백남기 농민이 경찰 물대포에 쓰러진 종각 앞에 고인을 애도하는 ‘추모의 벽’이 세워졌다.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가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종각 앞에 설치한 추모의 벽에 관계자와 시민들이 국화와 추모 내용을 적은 종이를 붙이고 있다. 추모의 벽은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을 만든 김서경, 김운성 작가 부부가 제작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고 백남기 농민이 경찰 물대포에 쓰러진 종각 앞에 고인을 애도하는 ‘추모의 벽’이 세워졌다.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가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종각 앞에 설치한 추모의 벽에 관계자와 시민들이 국화와 추모 내용을 적은 종이를 붙이고 있다. 추모의 벽은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을 만든 김서경, 김운성 작가 부부가 제작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고 백남기 농민이 경찰 물대포에 쓰러진 종각 앞에 그의 죽음을 애도하는 ‘추모의 벽’이 세워졌다.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12일 고 백남기 농민이 물대포에 맞고 쓰러진 종각 앞 광장에 고 백남기 농민 ‘애도와 추모의 벽’을 한 달간 설치하기로 했다. ‘애도와 추모의 벽’은 일본대사관 앞에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요구하며 ‘평화의 소녀상’을 만든 김서경, 김운성 작가 부부가 제작했다.

‘애도와 추모의 벽'은 너비 1m, 높이 2m 크기의 스테인리스 재질의 회색 비석 4개가 간격을 두고 서 있도록 설치됐다. 제일 왼쪽에 세워진 벽엔 백씨의 영정 사진과 함께, ‘故(고) 백남기 열사'라는 글귀를 새겼다. 벽 대부분은 추모 메시지를 적은 접착식 메모지(포스트잇)를 붙일 수 있도록 비워졌다. ‘애도와 추모의 벽'은 11월 초·중순까지 약 한 달간 자리를 지킨 다음 철거된다. 철거 후 보존 계획은 논의 중이다. 연대회의는 “애도의 벽에서 고 백남기 농민을 추모하면서, 그분을 쓰러뜨린 물대포를 기억하고, 물대포를 쏘도록 명령한 자들을 기억하고, 책임져야 하는 자들이 마땅히 책임질 수 있도록 힘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참여연대는 물대포 사용 금지와 안전하고 평화로운 집회 보장을 요구하기 위한 “집회의 자유는 청와대 앞에서 멈춘다”란 제목의 ‘집회시위의 자유 확보와 물대포 추방 캠페인’을 이날부터 11월14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캠페인 활동으로 청와대와 국회, 종로와 광화문 앞 도로 등 주요 시설과 도로에서 집회행진을 금지하는 집회시위법 제11, 12조를 폐지 또는 개정하라고 요구하는 1114명의 청원인을 모집한다.

김지훈 기자 watchdo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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