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 피해자 46명에 1억원
사망자 유족 199명 2천만원
“나머지 돈, 추모사업에 쓸 것”
사망자 유족 199명 2천만원
“나머지 돈, 추모사업에 쓸 것”
지난 1일 일본 정부로부터 출연금 10억엔(약 108억원)이 송금된 이후, ‘화해·치유재단’이 다음달까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의견 수렴을 거쳐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이날 재단은 지난 2일 이사회를 열어 향후 사업계획에 대한 논의를 벌인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9~10월 두달간에 걸쳐 생존 피해자를 직접 방문해, 재단 사업계획을 설명하고 의견 수렴에 나서는 한편, 유족에 대해서는 일간지 공고 및 지방자치단체 조사 등을 통해 파악하기로 했다. 피해자들에 대한 현금 지급 방식 및 시기 등은 의견 수렴 뒤에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재단은 생존 피해자 46명(현재 생존자 40명과 지난해 한일합의 타결 때 생존했다가 사망한 6명)에게 1억원 규모, 사망자(199명) 유족에 대해서는 2천만원 규모로 현금을 지급하기로 방침을 정한 바 있다. 나머지 돈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위한 추모·기억 등의 사업에 사용할 방침이며, 구체적인 사업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재단 관계자는 “재단 사업과 현금 수령을 거부하는 분들에 대해서도 직접 방문해 의견을 듣고 설득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화해·치유재단은 지난해 12월28일 한-일 정부 합의에 따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을 목적으로 지난달 설립됐다. 후속 조처로 일본 정부가 한국에 10억엔을 송금한 것이 지난 1일 확인했다. 황보연 기자whyn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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