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홍 전 교육부총리
새정치, 선관위에 회신…결격사유
윤후보쪽 “1년전 탈당계 내” 반발
윤후보쪽 “1년전 탈당계 내” 반발
‘당적 보유 논란’을 빚어온 윤덕홍(사진) 전 교육부총리의 서울시교육감 출마가 어려울 전망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이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 “윤 후보의 당적이 있다”고 회신해, 후보등록 1년 전부터 정당의 당원이 아니어야 한다는 ‘자격 기준’에 결격 사유가 생긴 탓이다.
서울시선관위는 14일 “새정치민주연합에 윤 후보의 당적 조회를 요청한 결과 당적이 있다는 회신을 받았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그동안 “지난해 4월 민주당 대구시당에 탈당계를 냈으나 시당 관계자가 처리를 하지 않았다. 탈당계를 제출한 시점부터 당적이 없다고 봐야 한다”고 해명해왔다.
서울시선관위는 윤 후보한테 15일까지 객관적인 자료로 소명하라고 요구한 상태다. 윤 예비후보 쪽이 기한 안에 입증하지 못하면 피선거권이 제한돼 예비후보 등록이 무효화되고, 15~16일 본후보 등록도 할 수 없다. 서울시선관위 관계자는 “정당에서 형식 요건을 갖춰 회신을 했다. 윤 후보는 누가 봐도 수긍할 수 있는 반박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윤 후보 쪽은 새정치민주연합의 회신 내용에 반발했다. 김두수 기획특보는 “당의 당적 업무 처리 무능을 드러낸 것일뿐 윤 후보의 책임이 아니다. 본인의 탈당 신청서와 대구시당 담당자의 경위서를 증거로 제출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선관위에서 예비후보 등록을 무효화하면 법원에 서울시교육감 선거 중지 가처분신청을 내겠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가 출마를 선언하기 전 ‘진보 단일후보’로 선출된 조희연 예비후보 쪽은 “더는 혼선을 만들지 말고 민주·진보 후보가 승리하는 데 힘을 보태주시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전정윤 기자 ggu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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