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이석기 의원 등 7명에 대한 증인 신문 모두 끝나
경기도당 위원장 “5월 모임은 RO회합 아닌 강연회” 내란음모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등 7명에 대한 증인 신문이 모두 끝났다. 28일 수원지법 형사12부(재판장 김정운) 심리로 열린 44차 공판에서는 김홍열 경기도당 위원장과 조양원 사회동향연구소 대표, 김근래 경기도당 부위원장 등 3명에 대한 증인 신문이 진행됐다. 이들은 검찰 신문에 진술 거부권을 행사했으나 변호인단의 신문에는 응했다. 김홍열 피고인은 이른바 ‘아르오’(RO) 회합에 참석했느냐는 변호인 질문에 “지난해 5월 두 차례 모임은 RO 회합이 아닌 통합진보당이 마련한 정세강연회”라고 주장했다. 그는 “도당 임원회의에서 정세강연회를 열기로 결정하고 사무처장이 강사와 장소 섭외를 비롯한 실무를 맡아 추진했다”고 말했다. 당시 첫 번째 모임이 10여분만에 끝난 데 대해 “한시간 먼저 도착해보니 의자도 놓여있지 않았고 장내가 소란스러웠다. 이석기 의원에 대한 종북공세까지 이뤄지던 상황이어서 더 안정적인 환경에서 다시 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증인신문에 나온 조양원(사회동향연구소 대표) 피고인은 “지난해 5월 2차례 모임에 참석해 내란을 모의했나”라는 변호인질문에 “아니다”고 답했다 그러나 검찰이 압수한 유에스비(USB)에 보관된 총화서 작성자와 이를 암호화한 이유 등을 추궁하자 답변을 거부했다. 조 피고인은 또 재판장이 “피고인으로부터 압수한 유에스비에서 22명이 작성한 총화서라고 밖에 볼 수 없는 문건이 여러 차례 암호화된 상태에서 발견됐는데 내용을 알고 있는가”라는 묻자 “진술을 거부하겠다”며 답변을 하지 않았다. 이날 김홍렬 도당 위원장 등 3명의 증인 신문이 마무리되면서 재판부는 다음달 3일 검사의 최종 의견진술(구형)과 변호인단의 최종변론, 피고인들의 최후진술을 듣는 결심공판을 연다. 수원/홍용덕 기자ydhong@hani.co.kr
경기도당 위원장 “5월 모임은 RO회합 아닌 강연회” 내란음모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등 7명에 대한 증인 신문이 모두 끝났다. 28일 수원지법 형사12부(재판장 김정운) 심리로 열린 44차 공판에서는 김홍열 경기도당 위원장과 조양원 사회동향연구소 대표, 김근래 경기도당 부위원장 등 3명에 대한 증인 신문이 진행됐다. 이들은 검찰 신문에 진술 거부권을 행사했으나 변호인단의 신문에는 응했다. 김홍열 피고인은 이른바 ‘아르오’(RO) 회합에 참석했느냐는 변호인 질문에 “지난해 5월 두 차례 모임은 RO 회합이 아닌 통합진보당이 마련한 정세강연회”라고 주장했다. 그는 “도당 임원회의에서 정세강연회를 열기로 결정하고 사무처장이 강사와 장소 섭외를 비롯한 실무를 맡아 추진했다”고 말했다. 당시 첫 번째 모임이 10여분만에 끝난 데 대해 “한시간 먼저 도착해보니 의자도 놓여있지 않았고 장내가 소란스러웠다. 이석기 의원에 대한 종북공세까지 이뤄지던 상황이어서 더 안정적인 환경에서 다시 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증인신문에 나온 조양원(사회동향연구소 대표) 피고인은 “지난해 5월 2차례 모임에 참석해 내란을 모의했나”라는 변호인질문에 “아니다”고 답했다 그러나 검찰이 압수한 유에스비(USB)에 보관된 총화서 작성자와 이를 암호화한 이유 등을 추궁하자 답변을 거부했다. 조 피고인은 또 재판장이 “피고인으로부터 압수한 유에스비에서 22명이 작성한 총화서라고 밖에 볼 수 없는 문건이 여러 차례 암호화된 상태에서 발견됐는데 내용을 알고 있는가”라는 묻자 “진술을 거부하겠다”며 답변을 하지 않았다. 이날 김홍렬 도당 위원장 등 3명의 증인 신문이 마무리되면서 재판부는 다음달 3일 검사의 최종 의견진술(구형)과 변호인단의 최종변론, 피고인들의 최후진술을 듣는 결심공판을 연다. 수원/홍용덕 기자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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