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법원 앞 보수단체-진보당원들 한때 대치

등록 2013-11-12 21:10수정 2013-11-13 09:26

보수단체 소란에 5차례 재판 중단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등의 내란음모 사건에 대한 첫 공판이 열린 12일 수원지법 110호 법정에서는 보수단체 회원들의 고함과 욕설로 재판이 5차례 중단되는 소동을 빚었다.

검찰이 1시간여 남짓 이 의원 등 7명의 공소사실을 진술한 뒤, 이 의원 등의 변호인으로 나선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가 변호인 쪽 의견을 밝히는 동안 방청객 2명이 “북한으로 보내” 등 고함을 쳐 재판장한테서 퇴장 명령을 받았다. 이 의원이 진술하는 사이 또 탈북자 출신 방청객 3명이 욕설과 폭언을 해 3차례 재판이 중단되자 재판장은 이들에게 감치 3일을 명령했다. 재판장 김정운 부장판사는 “자신의 신조와 안 맞는다고 소리 지르는데 민주국가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이냐. 이는 사법부를 우습게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감치 명령 또는 퇴장된 이들은 지난 10일부터 이날 첫 공판 방청권을 받으려고 법원 앞에서 밤샘 대기해온 보수단체 회원 60여명 가운데 일부다. 재판부는 98석 중 가족, 경찰 등 수사·재판 관계자, 취재진 등을 뺀 26석의 방청권을 선착순으로 배부했다.

재판 직전인 오후 1시께는 군복 차림의 보수단체 회원 200여명과 통합진보당 당원들이 법원 정문 앞 네거리에서 100여m 거리를 둔 채 확성기로 각각 ‘이석기 처단, 통합진보당 해체’와 ‘내란음모 무죄, 이석기 의원 석방’ 등의 구호를 외치며 대치했다. 경찰은 9개 중대 800여명을 배치하고 도로 일부를 경찰버스로 막아 양쪽의 물리적 충돌에 대비했다.

‘국정원 내란음모 정치공작 공안탄압 규탄대책위원회’ 회원 50여명은 수원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내란음모는 정치 공작이라며 구속자 석방을 요구했다. 이재현 울산시의회 부의장 등 통합진보당 소속 울산지역 광역·기초지방의회 의원 9명은 이날 울산시청 앞에서 ‘민주주의 수호와 통합진보당 사수 투쟁 선포식’을 열어 일제히 삭발하고 무기한 노숙농성에 들어갔다.

수원 울산/홍용덕 신동명 기자 ydhong@hani.co.kr

▷ 관련기사 “이석기 폭력혁명 결의”-“RO는 국정원 상상속 조직”

‘충견 검찰’, 정치중립이 무너졌다 [#192 성한용의 진단]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속보] 경찰, ‘김성훈·이광우 겨냥’ 경호처 압수수색 시도 중 1.

[속보] 경찰, ‘김성훈·이광우 겨냥’ 경호처 압수수색 시도 중

막무가내 대통령에 국가폭력 떠올려…“이건 영화가 아니구나” 2.

막무가내 대통령에 국가폭력 떠올려…“이건 영화가 아니구나”

헌법 전문가들 “최상목, 헌재 결정 땐 마은혁 즉시 임명해야” 3.

헌법 전문가들 “최상목, 헌재 결정 땐 마은혁 즉시 임명해야”

‘주 52시간 예외 추진’에…삼성·하이닉스 개발자들 “안일한 발상” 4.

‘주 52시간 예외 추진’에…삼성·하이닉스 개발자들 “안일한 발상”

검찰, ‘정치인 체포조’ 연루 군·경 수사…윤석열 추가 기소 가능성도 5.

검찰, ‘정치인 체포조’ 연루 군·경 수사…윤석열 추가 기소 가능성도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