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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사무실 찾아온 여성, 친척 빙자한 민원인인줄 알았다”

등록 2013-09-30 21:48수정 2013-10-01 13:39

법무부 진상조사 내용도 반박
채동욱(54) 전 검찰총장은 30일 퇴임식을 치른 뒤 별도의 발표문을 내어, 지난 27일 법무부의 진상조사 결과 발표를 강하게 비판했다.

채 전 총장은 ‘검찰총장직을 떠나 사인으로 돌아가며’라는 제목의 발표문에서 “법무부가 의혹의 진위 여부를 제대로 규명하지 못한 채 유감스럽게도 일방적으로 의혹 부풀리기성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함으로써 거의 인격살인적인 명예훼손과 참담한 심적 고통은 더욱 가중됐다”고 밝혔다.

법무부가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채 전 총장이 대전고검장이던 시절 혼외아들의 어머니라는 임아무개씨가 채 전 총장을 찾아갔다”고 밝힌 대목과 관련해, 채 전 총장 쪽 이헌규 변호사는 이날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어떤 민원인이 ‘집에서 왔다’고 하길래 (채 전 총장이) 사모님한테 전화해보니 서울에 있다고 해서 악질 민원인이 친척을 빙자해 온 것으로 생각하고 안 만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또 채 전 총장과 임씨의 관계에 대해서도 “채 전 총장은 그 여성을 ‘윤 사장’으로 알고 있었고, 그 여성의 본명이 임아무개라는 사실을 이번에 언론보도로 알게 됐다”고 말했다.

김정필 기자 fermat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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