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단체연합, 함께하는시민행동 회원들이 26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채동욱 검찰총장 감찰을 위한 임아무개씨 모자 개인정보 유출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조선일보 기자와 곽상도 청와대 전 민정수석 등에 대한 공익고발 접수장을 내러 가고 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검찰이 채동욱 검찰총장의 ‘혼외자녀’ 의혹과 관련해 곽상도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조선일보 기자가 고발된 사건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시민단체가 고발한 사건을 형사3부(부장검사 장영수)에 배당했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한국여성단체연합·함께하는시민행동은 지난 26일 조선일보 기자 2명과 곽 전 수석에 대해 개인정보 유출 의혹이 있다며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들은 “곽 전 수석은 피해자의 동의없이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조선일보 기자들과 제3자에게 유출한 의심이 든다”며 고발 이유를 설명했다.
조선일보는 지난 6일 채 총장의 혼외자녀 의혹을 보도하면서 임모씨 아들의 학교 생활기록부 등을 제시했고 이후 개인정보 유출 의혹에 대해 논란이 된 바 있다.
검찰은 고발장을 검토한 뒤 고발인, 피고발인 등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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