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희, 홍미영, 강기정 대통합민주신당(앞줄 왼쪽 두번째부터) 의원들이 19일 밤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소유인 서울 서초구 양재동 영일빌딩 지하에 입주해 있는 유흥주점 앞에서 이 후보를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날 이 유흥주점은 ‘내부수리 중’이라는 알림판을 붙인 채 문을 닫았다. 김종수 기자 jongsoo@hani.co.kr
“대통령 후보가 성매매업소 건물 주인에 경악” 성명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소유인 서울 서초구 양재동 영일빌딩에 입주한 유흥주점에서 성매매까지 이뤄지고 있는 사실(<한겨레> 11월19일치 10면)과 관련해 정치권과 여성단체들에서 철저한 수사와 이 후보의 사과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문제가 된 유흥주점은 19일 저녁 <한겨레>가 통합신당 강기정 의원 등과 함께 현장을 찾았을 때 ‘내부수리 중’이라는 팻말을 붙인 채 문을 닫은 상태였다.
한국여성단체연합, 성매매문제 해결을 위한 전국연대 등은 19일 공동성명을 내어 “대통령 후보라는 사람이 성매매 업소가 있는 건물 주인이라는 사실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철저하게 수사해 진실을 밝히고 관련자를 엄중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이 후보는 건물주로서 불법 성매매의 이득을 취한 것일 뿐 아니라, 그가 대표로 있는 건물 관리업체 직원들이 성매매 알선 업소의 영업에 도움을 주었다는 것은 성매매 알선 행위에 참여한 것에 다름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현미 통합신당 선거대책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 나라의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자신이 소유한 건물에서 성매매 의혹이 일고 있으면 업소를 정리하는 게 정상”이라고 말했다.
‘성매매 의혹’ 이명박 후보 소유 건물 가봤더니
2월19일까지 내부수리중 [%%TAGSTORY1%%] 한편, 강기정·홍미영·유승희 통합신당 의원 등은 이날 저녁 8시20분께 해당 업소에 나가 현장조사를 벌였지만, 유흥주점은 ‘11/19~2/19 내부수리 중’이라는 종이가 붙은 채 문이 굳게 잠겨 있었다. 강 의원은 “좀 전에 확인했을 때만 해도 손님 2명과 종업원이 있었다는데, 그 새 문을 닫고 내부 수리 중이라고 한다”며 “이 후보는 성매매를 하는 업소에서 임대료를 받아 아들·딸 용돈을 주고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도 “이런 후보니 못생긴 여성이 서비스가 좋다는 둥 망언을 할 수 있었던 것”이라며 “대통령 후보로서 국민들과 여성들 앞에서 사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 선대위의 김갑수 사이버대변인은 전날 이 후보의 말을 인용해 “이명박 후보가 진정 부끄럽지 않게 살아왔다고 말할 수 있는가. 성매매까지 하는 업소가 자신의 건물에서 장사하고 있다는 사실은 부끄럽지 않은가”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나경원 한나라당 대변인은 “그 단란주점은 임대차 계약이 내년 3월까지로, 불필요한 오해를 일으킬 수 있어 여러 차례 비워달라고 요청했으나 함부로 임차인의 권리를 침해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나 대변인은 또 “확인한 바로는 성매매로 단속된 적도 없고 업주도 부인하고 있다”며 “만일 <한겨레> 보도가 사실이라면 (성매매 사실을) 알려주기 바란다. 계약해제 사유가 된다”고 덧붙였다. 하어영 이본영 기자 haha@hani.co.kr 사진 김종수 기자 jongsoo@hani.co.kr 영상 조소영 피디 azuri@hani.co.kr
2월19일까지 내부수리중 [%%TAGSTORY1%%] 한편, 강기정·홍미영·유승희 통합신당 의원 등은 이날 저녁 8시20분께 해당 업소에 나가 현장조사를 벌였지만, 유흥주점은 ‘11/19~2/19 내부수리 중’이라는 종이가 붙은 채 문이 굳게 잠겨 있었다. 강 의원은 “좀 전에 확인했을 때만 해도 손님 2명과 종업원이 있었다는데, 그 새 문을 닫고 내부 수리 중이라고 한다”며 “이 후보는 성매매를 하는 업소에서 임대료를 받아 아들·딸 용돈을 주고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도 “이런 후보니 못생긴 여성이 서비스가 좋다는 둥 망언을 할 수 있었던 것”이라며 “대통령 후보로서 국민들과 여성들 앞에서 사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 선대위의 김갑수 사이버대변인은 전날 이 후보의 말을 인용해 “이명박 후보가 진정 부끄럽지 않게 살아왔다고 말할 수 있는가. 성매매까지 하는 업소가 자신의 건물에서 장사하고 있다는 사실은 부끄럽지 않은가”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나경원 한나라당 대변인은 “그 단란주점은 임대차 계약이 내년 3월까지로, 불필요한 오해를 일으킬 수 있어 여러 차례 비워달라고 요청했으나 함부로 임차인의 권리를 침해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나 대변인은 또 “확인한 바로는 성매매로 단속된 적도 없고 업주도 부인하고 있다”며 “만일 <한겨레> 보도가 사실이라면 (성매매 사실을) 알려주기 바란다. 계약해제 사유가 된다”고 덧붙였다. 하어영 이본영 기자 haha@hani.co.kr 사진 김종수 기자 jongsoo@hani.co.kr 영상 조소영 피디 azu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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