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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검찰 “도곡동땅 수사 거짓말탐지기 사용 검토”

등록 2007-07-22 16:07수정 2007-07-22 16:11

도곡동 땅 관련 김만제 전 포철 회장의 감사원 문답서 내용
도곡동 땅 관련 김만제 전 포철 회장의 감사원 문답서 내용
“엇갈린 진술 확인위해 필요…당사자들 동의할 것”
이명박(66) 한나라당 대선 경선후보 관련 고소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최재경)는 22일 주요 피의자들과 참고인들의 엇갈리는 진술을 확인하기 위해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김홍일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22일 브리핑에서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핵심 관계자들에 대해 거짓말탐지기 검사도 검토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 차장검사는 ‘이 후보의 도곡동 땅 매입요청설’을 두고 서로 배치되고 있는 주장을 펴고 있는 김만제 전 포철 회장과 서청원 전 의원에 대한 탐지기 사용 계획을 묻는 질문에 “그 분들이 (거짓말탐지기 사용에) 동의하지 않겠냐. 동의하면 하는 것이다”라며 “거짓말탐지기 조사 결과도 일정한 요건이 되면 증거로 인정된다는 게 법원의 판례”라고 말했다.

김 차장검사는 김만제 전 회장과 관련해서는 “당분간 소환 계획이 없다”고 말해, 우선은 사실관계 파악에 집중할 방침임을 밝혔다. 검찰은 1995년 도곡동 땅 거래 당시 포스코개발 사장과 팀장 등을 불러 조사한 데 이어, 현재 해외에 머물고 있는 전 포스코개발 상무 김아무개씨와 이 땅의 소유주였던 이 후보의 큰형 이상은(74)씨의 귀국을 설득 중이다.

검찰은 또 이 후보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해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자체 감찰 자료를 받아 검토하며 수사 계획을 짜는 중이다. 이르면 이번 주부터 국정권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순혁 기자 hyu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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