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광부.영등위 등 관계자 접촉…본격감사는 10월
감사원은 노무현 대통령의 친조카 지원씨와 여권인사 개입설 등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바다이야기'를 포함한 사행성 성인 게임 전반에 대한 사실상의 예비조사인 현장조사를 21일부터 착수키로 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20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바다이야기'를 포함한 성인게임에 대한 감사를 위해 현장실태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21일부터 현장조사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감사원은 문화관광부와 영상물등급위 등 관련기관의 관계자들을 만나 사전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필요할 경우 게임장도 직접 방문할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지금까지 관련 모니터링을 충분히 해왔고, 지금은 본격 감사를 위한 현장 자료 수집이 필요한 단계"라며 "이를 바탕으로 감사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감사원은 지금까지 준비해온 모니터링 자료와 21일부터 실시할 현장조사 자료를 토대로 9월에 문제점을 정리해 감사계획서를 수립할 계획이다.
감사원은 `바다이야기'가 정가 최대 쟁점으로 급부상한데다 검찰이 이날 `바다이야기' `황금성' 등 사행성 게임에 대한 수사결과를 발표하는 등 국민적 관심이 높다는 판단에 따라 현장조사를 당초보다 앞당겨 실시키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검찰의 수사결과도 조만간 넘겨받아 참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바다이야기'에 대한 본격 감사 착수는 10월 문화콘텐츠산업 관리운영실태 감사시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
감사원의 다른 관계자는 "바다이야기 감사를 일단 예정대로 10월 문화콘텐츠산업 관리운영실태 감사를 할 때 포함해서 하기로 했다"며 "그것만 따로 하지는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감사원의 본격 감사 착수시 게임장 및 PC방의 불법 사행행위 만연 실태와 함께 `바다이야기' 등에 대한 영상물등급위의 심의기준이 미흡했는지 여부, 정부당국의 정책결정 및 집행 과정에 문제점은 없었는지 등이 감사 대상이 될 전망이다. 이상헌 기자 honeybee@yna.co.kr (서울=연합뉴스)
감사원의 다른 관계자는 "바다이야기 감사를 일단 예정대로 10월 문화콘텐츠산업 관리운영실태 감사를 할 때 포함해서 하기로 했다"며 "그것만 따로 하지는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감사원의 본격 감사 착수시 게임장 및 PC방의 불법 사행행위 만연 실태와 함께 `바다이야기' 등에 대한 영상물등급위의 심의기준이 미흡했는지 여부, 정부당국의 정책결정 및 집행 과정에 문제점은 없었는지 등이 감사 대상이 될 전망이다. 이상헌 기자 honeybee@yna.co.kr (서울=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