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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전격 출국

등록 2006-04-02 18:16수정 2006-04-02 18:56

불법 비자금 조성 의혹으로 검찰 수사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2일 오후 미국으로 전격 출국했다.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날 오후 6시5분께 샌프란시스코행 대한항공 KE023편으로 출국했으며, 현대차그룹 임직원으로 추정되는 2명이 정 회장을 수행했다.

검찰 관계자는 "주임 검사도 정 회장의 출국사실을 몰라 확인 중에 있다. 검찰과 현대차 사이에 사전 협의된 것이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현대차그룹도 이날 정 회장의 미국 출국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현대차는 정 회장이 미국 앨라배마 공장 및 조지아주의 기아차 공장부지 예정지를 방문하고 현지 판매를 점검하기 위해 1주일 일정으로 출국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본격 가동 1년을 맞은 앨라배마 공장 및 협력업체 등을 방문, 최상의 품질과 생산성 향상을 통해 '메이드 인 USA' 현대차의 이미지를 확고히 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정 회장은 이번 방미기간에 이달말 착공 예정인 기아차의 조지아주 공장 부지와 공장 건설에 필요한 전반적인 현황도 점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에서는 앨라배마 공장 건설 책임자로 있었고 지금은 기아차의 조지아주 공장 건설을 담당하고 있는 안병모 기아차 부사장과 이봉재 비서실장, 실무 책임자 등이 정 회장을 동행했다.


정 회장은 또 최근 베르나와 싼타페, 그랜드카니발, 로체 등 신차종을 투입해 미국 판매 증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현지 딜러점을 방문, 판매동향 점검 및 증대방안을 협의하고 딜러들을 격려하면서 "최상의 서비스로 고객 만족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주문할 계획"이라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정 회장의 미국 방문은 사전에 잡혀있던 일정"이라며 "정 회장은 또 이달 27일 미국 뉴욕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열리는 우드로 윌슨상 시상식과 조지아주 공장 기공식에도 참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드로 윌슨 국제센터는 정 회장이 1970년 입사한 이래 성실성과 서비스 정신, 책임감을 사내에 정착시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현대차를 세계적 기업으로 만든 이런 노력을 인정, 정 회장을 올해 민간부문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지난달 밝혔었다.

현대차그룹의 한 관계자는 "이번 정 회장의 출국과 관련, 검찰측과 조율이 있었는 지는 확인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황대일 김인철 기자 aupf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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