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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물놀이 사고 막으려면…‘새우등 뜨기’ 미리 배워보세요

등록 2023-07-03 11:09수정 2023-07-18 19:15

폭염에 물놀이 사고 잇따라
사고 예방 행동요령 살펴보니
새우등뜨기 자세. 강서구시설관리공단 유튜브 채널 갈무리
새우등뜨기 자세. 강서구시설관리공단 유튜브 채널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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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바다·계곡 등에서 물놀이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물놀이 장소·상황별 안전 요령을 숙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지난 2일 경기 가평군에 있는 계곡에서 물놀이하던 남녀 3명이 물에 빠져 이중 남성 1명이 사망했다. 전북 완주군에서도 계곡에서 물놀이하던 80대 여성이 익사했다. 같은날 강원도 양양군의 한 갯바위에서 관광객 2명이 고립됐다가 구조됐다. 1일에도 울산시 울주군 진하해수욕장에서 안전요원으로 일하던 20대 남성이 의식을 잃은 채 바다에서 발견됐고 결국 숨졌다.
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6월18일 경기도 가평군 캠프통포레스트에서 관광객들이 수상 놀이기구를 타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6월18일 경기도 가평군 캠프통포레스트에서 관광객들이 수상 놀이기구를 타고 있다. 연합뉴스

행정안전부는 국민재난안전포털 누리집에 여름철 물놀이 안전 행동 요령을 소개하고 있다. 파도가 있는 곳에서 수영할 때는 △물을 먹지 않으려고 기를 쓰는 것보다 마시는 쪽이 편안할 수 있고 △큰 파도가 덮칠 때는 깊이 잠수할수록 안전하다.

하천이나 계곡물을 건널 때는 △바닥을 끌 듯이 이동하거나 지팡이 등 다른 물체를 이용해 수심을 재면서 이동하고 △물살이 셀 때는 물결을 약간 거슬러 이동해야 한다. 물에 빠졌을 때는 생존수영의 하나인 ‘새우등 뜨기’ 자세를 취한 뒤, 옷·신발 가운데 벗기 쉬운 것부터 차례로 벗고 헤엄쳐 나와야 한다.

※새우등 뜨기

물에 엎어지는 자세로 팔다리를 늘어뜨리는 자세. 구부린 등부터 수면 위로 올라옴. 머리를 물 밖으로 내밀어 숨을 쉰 뒤 다시 힘을 빼면 물에 뜬 자세가 유지됨.

새우등뜨기 자세. 강서구시설관리공단 유튜브 채널 갈무리
새우등뜨기 자세. 강서구시설관리공단 유튜브 채널 갈무리

계곡에서 야영지를 선택할 때는 물이 흘러간 가장 높은 흔적보다 위쪽에 있는 것이 중요하다.

<물놀이 안전 행동 요령>

■ 파도가 있는 곳에서 수영할 때는

- 머리는 항상 수면 위에 내밀고 있기

- 물 먹지 않으려고 기를 쓰고 참지 않기 (마시는 쪽이 편안할 수도 있음)

- 큰 파도가 덮칠 때는 깊이 잠수할수록 안전

- 조류 변화 시간 알아두기 (파도가 급격하게 바뀌기 때문)

- 거센 파도에 밀려 나갔을 때는 비스듬히 헤엄쳐 육지를 향할 것 (파도에 대항 금지)

■ 수초에 감겼을 때는

- 물 흐름에 맡기고 잠깐 조용히 기다리기 → 감긴 수초가 헐거워지면 → 털어 버리듯이 풀고 수상으로 나오기

■ 하천이나 계곡물을 건널 때는

- 건너편 강변 둑을 바라보며 바닥을 끌 듯이 이동

- 지팡이 등을 이용해 수심을 재면서 이동 (이때 물체는 상류 쪽으로 짚기)

- 물의 흐름에 따라 이동하되 물살이 셀 때는 물결을 약간 거슬러 이동

- 밧줄이 없다면, 여러 사람이 손을 잡거나 어깨를 지탱해 물 흐르는 방향과 나란히 이동

■ 물에 빠졌을 때는

- 심호흡한 후 물속에서 새우등 뜨기 자세를 취하기→ 옷·신발 가운데 벗기 쉬운 것부터 벗고 헤엄쳐 나오기

(※새우등 뜨기: 물에 엎어지는 자세로 팔다리를 늘어뜨리는 자세. 구부린 등부터 수면 위로 올라옴. 머리를 물 밖으로 내밀어 숨을 쉰 뒤 다시 힘을 빼면 물에 뜬 자세가 유지됨.)

■ 보트를 탈 때는

- 배 안에서는 자세를 낮춰 이동

- 보트에서 나올 때는 뒷발이 배를 강 쪽으로 밀지 않도록 유의

- 물속으로 떨어졌을 때는 즉시 수면으로 올라와 배를 붙잡기 → 잠시 휴식 → 배 뒤쪽으로 가서 상체부터 올려놓기

■ 계곡에서 야영지를 선택할 때는

- 물이 흘러간 가장 높은 흔적보다 위쪽에 있기

- 대피로 확보하기

- 낙석, 산사태 위험이 없는지 살피기

■ 갯벌에서 물놀이할 때는

- 절대로 혼자 들어가지 않기

- 발이 빠지면 반대 방향으로 엎드려 기어 나오기

- 장화를 신거나, 샌들에는 양말 신기 (맨발은 어패류에 상처 입을 수 있음)

- 안개가 끼면 밀물 시간과는 관계없이 즉시 갯벌에서 나오기

- 방향을 모를 때는 갯벌에 생긴 물결모양이 완만한 쪽으로 나오기

※참고

국민재난안전포털 여름철물놀이 생활안전행동요령

https://url.kr/on2qgy

이주빈 기자 ye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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